이맘때면 내년 새학기 이사수요가 늘어야 정상인데
전화 한 통이 오지 않네요.

아파트와 빌라 등 주거형부터
오피스텔 같은 수익형 부동산까지 가리지 않고
거래절벽 현상이 나타나자
부동산 중개시장 곳곳에서 비명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에 따르면
10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313건으로
지난 1월 이후 9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가
월평균 5000~6000건 거래되던 것에 비하면
예년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는 모습인데요.
같은 달 서울 빌라 거래량은 1912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세사기가 터지기 전인
2020년 10월과 2021년 10월 거래량 대비
절반 이하로 급감한 수치입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9월 정부가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대출을 중단하고 유동성을 조이면서
그나마 늘어났던 거래마저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진단합니다.
매수자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7%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집을 살 여력이 없고,
매도자는 앞으로 집값이 더 오를 것을 기대하며
버티고 있는 점도 거래 감소의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특히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시장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라
매도자도 매수자도 섣불리 나서기보다
지켜보고 있는 분위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상황이 이렇자 거래가 안 돼
폐업하는 공인중개사들도 늘고 있습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자료를 보면
올해 1~9월 전국에서 폐업한 공인중개업소는
총 1만 585곳으로 집계됐습니다.
매달 약 1200곳씩 간판을 내린 셈인데,
협회가 관련 자료를 집계한 이후
문을 연 사무소보다 문을 닫은 사무소가
더 많은 해는 올해가 처음입니다.
업계에서는 내년 부동산 시장 전망에
부동산 하락론이 떠오르면서
문을 닫는 공인중개사무소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 동대문구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새롭게 들어선 주상복합단지들이 주변에 많은데,
대부분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어
매물로 나와 있다“고 말했는데요.
마포구 연남동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도
“권리금을 내고 들어오겠다는 사람이 없어 폐업도 못하고 있다.
권리금을 포기하고 다른 공인중개사무소로
들어갈지 고민하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한편,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 회전율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의 자료를 보면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 회전율은 3.04%로,
아파트 매매 회전율이 5% 이하를
기록한 경우는 작년과 올해뿐인데요.
업계는 전반적인 매수 문의 급감에
매물이 쌓인 지역이 늘고 있어
당분간 아파트 거래 회전율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위 콘텐츠는 매일경제 기사
<“에휴, 요즘 이사한다는 사람이 없어요”…부동산 거래 뚝, 벼랑끝 몰린 중개업소들>을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조성신 기자 / 장원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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