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軍 창고 잠입한 우크라 드론, 수백억짜리 전차·군수물자 폭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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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운용하는 저가 드론이 러시아군 주둔지 창고에 날아들어 수백억 원어치 군수물자를 파괴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러시아군이 점거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州) 스타로믈니브카 마을의 창고 건물을 우크라이나군 드론 여러 대가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군이 북한과 이란으로부터 다량의 포탄과 미사일을 공급받으면서 서방의 지원이 약화된 우크라이나군이 밀려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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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운용하는 저가 드론이 러시아군 주둔지 창고에 날아들어 수백억 원어치 군수물자를 파괴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21일(현지시각)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최근 친우크라이나 텔레그램 채널 ‘와일드 호넷’은 이같은 공격을 진행하는 2분가량의 영상을 공개하면서 “창고 전체가 완전히 불탔다”고 전했다.
이번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군의 T-72 전차 2대, S-60 견인식 대공포 2문, BMP-3 보병 전투 차량 1대, BMPT 장갑차, 군용 트럭 2대가 파괴됐다. 특히 이번 공격에 사용된 우크라이나군 드론은 대당 100~200만 원짜리로 확인됐다.
해당 영상은 러시아군이 점거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州) 스타로믈니브카 마을의 창고 건물을 우크라이나군 드론 여러 대가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드론들은 창고 문이 열려있는 것을 발견하고 주변을 천천히 맴돌다가 러시아군이 지상군 제압용으로 운용하고 있는 BMPT 장갑차를 발견하자마자 들어가 자폭했다.
뒤이어 대전차탄두를 장착한 또 다른 드론이 열려있는 창고 문으로 들어가 T-72 전차에 부딪혀 자폭했다. 이후 3~4대의 드론들이 안으로 진입해 파괴하지 못한 러시아군 장비들을 파괴하면서 창고 건물 전체가 불길에 휩싸였다.
미국 외교정책연구소 소속 롭 리 선임연구원은 해당 영상과 관련해 “러시아군이 창고 입구에 값싼 그물이라도 설치했다면 이런 손실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이토록 많은 장비를 최전선 가까이 노출시키는 것은 러시아군이 그만큼 안주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최근 우크라이나군은 동부 격전지인 도네츠크 아우디이우카에서 패퇴했다. 러시아군이 북한과 이란으로부터 다량의 포탄과 미사일을 공급받으면서 서방의 지원이 약화된 우크라이나군이 밀려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점령한 영토 면적은 총 31.75㎢이며 우크라이나군은 1500명 이상의 병력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당 지역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2년 만에 점령한 곳으로 러시아군이 비효율적인 전투를 진행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키릴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장은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에서 전문적으로 훈련받은 군대는 침공 첫해에 대부분 와해됐고 포탄 사용도 생산력에 비해 과도했다. 지난해 수백 대의 탱크가 투입됐으나 상당수가 구식 모델로 새 탱크는 174대에 불과하다”며 “이를 종합할 때 러시아가 올해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전체를 장악한다는 주요 목표를 달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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