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1순위 서민 보양식이었는데" 하루아침에 젊은이들에겐 잊혀진 음식

시장에서 "1순위 서민 보양식이었는데" 하루아침에 젊은이들에겐 잊혀진 음식

차례

예전 시장에서 꼭 보이던 채소인 이유

젊은 세대가 잘 모르는 이유

노각이 여름철 인기였던 이유

결국 오래된 음식은 추억이 된다

예전 시장에서 꼭 보이던 채소인 이유

노각은 오이를 충분히 익혀 크게 자란 상태의 채소를 말한다. 지금은 마트에서 쉽게 보기 어렵지만 예전 전통시장에서는 여름만 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던 식재료 가운데 하나였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가격이 저렴하고 양이 많아 서민 밥상에 자주 올랐다는 이야기가 많다.

어르신들 사이에서는 노각무침 하나만 있어도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울 수 있었다는 추억담도 흔하다. 그래서 노각은 화려한 음식은 아니지만 여름철 대표 반찬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채소로 기억되고 있다.

젊은 세대가 잘 모르는 이유

요즘 젊은 세대 가운데는 노각을 처음 보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일반 오이에 비해 크기가 크고 껍질이 두꺼워 처음 보면 다른 채소로 착각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특히 최근에는 샐러드용 오이나 미니오이처럼 먹기 편한 채소가 인기를 끌면서 노각을 찾는 사람이 줄어들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조리 과정이 조금 번거롭고 손질이 필요하다는 점 역시 점차 식탁에서 멀어진 이유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노각이 여름철 인기였던 이유

노각은 수분 함량이 높은 채소로 알려져 있으며, 더운 날 입맛이 없을 때 시원하게 무쳐 먹는 반찬으로 인기가 많았다. 특히 고춧가루와 식초를 넣어 새콤하게 무치면 무더운 여름철 입맛을 살려주는 음식으로 자주 언급되곤 했다.

또 일반 오이보다 씨가 크고 과육이 부드러운 편이라 특유의 식감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어르신들 가운데는 오이보다 노각을 더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예전에는 시장에서 노각 한 개만 사도 온 가족 반찬을 만들 수 있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결국 오래된 음식은 추억이 된다

어떤 음식은 유행을 타고 사라지지만, 어떤 음식은 세대의 기억 속에 남는다. 노각은 지금 젊은 세대에게는 낯선 채소가 되었지만, 많은 어르신들에게는 여름이 되면 떠오르는 추억의 반찬 가운데 하나다.

결국 음식의 가치는 비싸고 화려한 것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오랫동안 사람들의 밥상을 지켜온 음식에는 그 시대의 생활과 문화가 담겨 있기 마련이다. 의외로 시장 한쪽 구석에서나 볼 수 있게 된 노각이 다시 관심받는 이유도 바로 그 추억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