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 5.2m, 괴물 사이즈 SUV 등장
925마력·1,300km 주행거리 실화?
덴자 N9, 국내 출시 가능성은?

중국 BYD의 프리미엄 브랜드 덴자가 초대형 SUV ‘N9 블랙 워리어 에디션’을 공개하며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모델은 기존 N9에 블랙 외장을 더한 스페셜 버전으로, 압도적인 크기와 고출력 파워트레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차량의 전장은 5,258mm, 전폭은 2,030mm, 전고는 1,830mm로 국내 대형 SUV를 상회하는 수준이며, 휠베이스는 3,125mm에 달한다. 여기에 가솔린 터보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최고출력 925마력을 실현했다. 주행 가능 거리도 1,300km에 이른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최신 ADAS까지… 실내도 고급 사양

덴자 N9은 2.0L 터보 엔진에 46.9kWh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하고, 전기모터 3개로 구동력을 나눠 출력과 효율을 동시에 잡았다. 전기차 특유의 토크 반응성과 하이브리드 지속성이 결합돼 장거리 주행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실내는 슬라이딩 방식 냉장고, 대형 스크린, 2열 독립 VIP 시트 등 고급 요소가 곳곳에 배치됐다. 침대로 변환 가능한 시트와 함께 장거리 여정에서도 쾌적함을 제공한다. 이 같은 구성이 포함됐음에도 기본 가격은 약 7,800만 원부터 시작된다.
또한 BYD의 고급 ADAS 시스템 ‘갓즈아이’가 탑재돼 전방충돌방지, 사각지대 경고, 야간 긴급제동 등 안전 기능도 강화됐다. 자동 주차 기능은 사선과 평행 주차까지 지원해 대형차 운전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에게도 부담을 줄인다.
Z9 GT까지 공개… 국내 진출 초읽기 들어갔나
BYD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덴자의 새로운 전기 왜건 모델 ‘Z9 GT’도 함께 선보였다. 유려한 쿠페형 실루엣에 대형 스포일러를 더해 역동적인 감각을 살렸고, 공기역학적 설계로 고속 주행 성능도 강조됐다.
비록 N9과 Z9 GT의 국내 출시 일정은 명확히 발표되지 않았지만, 국내 모터쇼 무대에 올랐다는 점만으로도 시장 진입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특히 국내 대형 패밀리카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점하고 있는 스타리아와 카니발을 겨냥한 행보로 해석된다.
BYD는 이미 아토 3를 통해 국내 시장에 첫발을 디뎠으며, 덴자 브랜드의 확장도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N9이 정식 출시된다면, 수입 SUV 시장에서 전례 없는 체급과 성능으로 강한 존재감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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