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6세대 **신형 싼타페(MX6)**를 통해 중형 SUV 시장에 또 한 번의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단순한 부분 변경이 아닌, 플랫폼부터 디자인, 파워트레인, 실내 UX까지 전방위적으로 진화한 ‘풀체인지’ 모델이다. 도심형 이미지에서 벗어나, 오프로드 감성과 공간 활용성까지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SUV로의 전환이 핵심이다.

디자인부터 파격적이다. 현대차의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각진 박스형 실루엣과 대형 그릴, 얇은 DRL이 어우러진 강인한 전면부는 넥쏘·아이오닉 시리즈와 연결성을 보여준다. 측면부는 플랫 루프와 입체적인 휠 아치로 투박함과 세련됨을 동시에 갖췄고, 테일램프 역시 수평형 픽셀 라인으로 미래적인 감성을 완성한다.

실내는 ‘가족을 위한’ SUV라는 본질을 지키면서도 고급감과 디지털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15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와 햅틱 공조 패널, 친환경 소재 마감은 감성 품질을 끌어올리고, 2열 독립 시트, 3열 접이 개선, 평탄한 차박 공간 제공 등 실사용자 중심 변화가 돋보인다. 고급 트림에선 듀얼 썬루프, 스마트 냉·온컵홀더, 무드 조명까지 더해진다.

파워트레인은 다채롭다. 기존 2.5 가솔린과 2.2 디젤 외에도 1.6T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추가되며 선택지가 넓어졌다. HEV는 약 230마력, 복합 연비 17~18km/L 수준이며, PHEV는 전기만으로 80km 이상 주행이 가능해 도심용 EV처럼 활용된다. 하이브리드에도 AWD 적용이 가능해 오프로드 성능까지 확보했다.

첨단 주행 보조 기능도 강화됐다. HDP 레벨2+ 자율주행, HDA2, 원격 주차, 차로 변경 보조 등 최신 ADAS가 대부분 기본 또는 옵션으로 탑재되며, OTA 업데이트와 무선 디지털 키, 지문 인식 시동, 카페이까지 탑재되어 디지털 SUV로서의 면모를 완성한다. 편의성과 안전성, 기술력 모두에서 ‘완성형’ SUV를 지향한다.

가격은 3,500만 원대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하이브리드와 고급 트림은 5천만 원대 후반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주요 경쟁자는 기아 쏘렌토 풀체인지, 포드 익스플로러, 혼다 CR-V 하이브리드 등으로, 싼타페는 디자인, 연비, 공간, 가격 네 박자 모두를 갖춘 국산 SUV의 기준으로 자리매김할 준비를 마쳤다. 이제 ‘가족 SUV’ 하면 싼타페를 떠올릴 이유가 생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