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미디어데이] 대한항공 저지할까...5표나 몰렸다, 새로운 '챔프 후보' 꼽힌 현대캐피탈

권수연 기자 2024. 10. 1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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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만에 컵대회 우승컵을 차지한 현대캐피탈이 정규시즌에도 새로운 예상 우승팀으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미디어데이 연례 질문인 '올 시즌 예상 우승후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2024 통영 도드람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현대캐피탈이 최다 득표인 5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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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

(MHN스포츠 양재, 권수연 기자) 11년만에 컵대회 우승컵을 차지한 현대캐피탈이 정규시즌에도 새로운 예상 우승팀으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15일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이번 미디어데이에는 23-24시즌 챔피언이자 최초 4연패를 노리는 대한항공을 비롯해 OK저축은행, 현대캐피탈, 우리카드, 한국전력, 삼성화재, KB손해보험 7개 팀 감독과 외인 선수, 국내 선수가 대표로 한 명씩 참석했다. KB손해보험은 이 날 미겔 리베라 감독이 건강상 참석하지 못해 마틴 블랑코 코치가 대신 나섰다. 

남자부는 올 시즌 한국전력, 삼성화재를 제외하고 5개의 팀이 외국인 감독을 맞이했다. 우리카드가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을, 현대캐피탈이 필립 블랑 감독을 선임했다. KB손해보험은 리베라 감독을 선임해 기존 외인 감독 체제였던 대한항공과 OK저축은행을 제외하면 총 세 팀이 감독을 바꿨다. 

앞서 사전인터뷰 행사를 실시한 뒤 본 행사 도입부에서 출사표를 밝힌 감독들은 본격적으로 각종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디어데이 연례 질문인 '올 시즌 예상 우승후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2024 통영 도드람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현대캐피탈이 최다 득표인 5표를 받았다. 

현대캐피탈 허수봉-레오

현대캐피탈은 앞서 지난달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대한항공을 꺾고 11년만에 우승하는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토종 국가대표 공격수 허수봉의 공격력을 베이스로 새로운 아시아쿼터 신펑을 영입하고, 여기에 강력한 득점능력을 보유한 V-리그 베테랑 외인 레오를 영입하며 새 바람을 예고했다. 또 KB손해보험과 트레이드를 통해 세터 전력까지 보강하며 올 시즌 전력을 업그레이드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상 우승후보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현대캐피탈 블랑 감독은 "투표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승리가 가장 중요하니 플레이오프를 진출한 후 이후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답변했다.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

또 올 시즌 다크호스가 될 것 같은 팀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모든 팀"을 꼽으며 "대한항공과 결승을 치렀지만 나머지 구단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저는 점술가가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지금 우리팀의 성장을 좀 더 중시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블랑 감독은 "막 한국에 들어왔기에 특정 팀과의 라이벌 의식은 없다. 모든 팀과 상대해서 이기고 싶다. 특히 1~4라운드까지 중요한 순간들의 경기는 반드시 이기고 싶다"고 답하며 한국 정규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다시 한번 전했다. 

24-25시즌을 앞두고 최태웅 전 감독의 후임으로 현대캐피탈의 지휘봉을 잡게 된 블랑 감독은 2001년부터 2012년까지 프랑스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했으며, 2013년부터 2016년까지는 폴란드 남자대표팀 수석코치를 지냈다.

2017년 일본 남자대표팀 수석코치로 부임한 블랑 감독은 2022년부터는 감독을 맡아 2023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3위와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끈 바 있다. 

 

사진=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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