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국내 프리미엄 컴팩트 시장 공략에 다시 나섰다. BMW코리아가 5년 만에 완전변경한 신형 1시리즈와 2시리즈 그란 쿠페를 21일 국내에 출시했다. 4,840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으로 BMW 브랜드 진입 장벽을 한층 낮췄다는 평가다.

이번 풀체인지 모델의 핵심은 가성비와 첨단 기술의 조화다. 기존 5,000만 원대 중반이던 진입 가격을 4,840만 원으로 낮추면서도, 상위 모델에서나 볼 수 있던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을 대거 탑재했다. BMW 입문 모델치고는 파격적인 사양 구성이다.

특히 1·2시리즈에 처음 적용된 서라운드뷰는 주목할 만하다. 차량 주변을 360도로 보여주는 이 시스템은 지금까지 BMW 플래그십 모델에서나 볼 수 있던 고급 사양이었다. 여기에 BMW 드라이브 레코더와 스마트폰으로 주차 상태를 원격 확인하는 리모트 3D 뷰까지 더해져 편의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엔진 성능 향상도 눈에 띈다. 120i와 220i는 기존 192마력에서 204마력으로 출력이 늘었고, 새롭게 국내 도입되는 228i xDrive는 245마력을 발휘한다. 최고성능 모델인 M135i xDrive와 M235i xDrive는 317마력까지 올라갔다.

여기에 7단 스텝트로닉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기본 탑재해 변속 응답성을 높인 점도 주목된다. 특히 상위 3개 모델(228i xDrive, M135i xDrive, M235i xDrive)에는 어댑티브 M 서스펜션과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 BMW xDrive를 기본 적용해 주행 성능을 한층 끌어올렸다.

외관 디자인 변화도 상당하다. 전면부를 낮고 넓게 설계해 도로 밀착감을 높였고, BMW 고유의 키드니 그릴은 세로선과 대각선 바로 입체감을 살렸다. 전조등도 슬림해져 더욱 날렵한 인상을 준다.

실내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7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끈다. 물리 버튼을 최소화하고 토글 형식의 기어 셀렉터를 적용해 미래지향적 감각을 더했다.

BMW가 이처럼 공격적인 사양과 가격 정책을 내세운 건 국내 프리미엄 컴팩트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가 목적으로 보인다. 그동안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 아우디 A3 등에 밀려 다소 아쉬운 성과를 보였던 BMW가 이번 풀체인지를 통해 반전을 노리는 모습이다.

특히 4,840만 원이라는 진입 가격은 BMW 브랜드를 원하지만 가격 부담 때문에 망설였던 젊은 층에게 상당한 어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까지 대거 탑재돼 실용성과 브랜드 가치를 모두 잡으려는 BMW의 전략이 통할지 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

뉴 1시리즈와 2 시리즈 그란 쿠페 판매 가격은 트림에 따라 뉴 120이 4,840만~5,280만 원, 뉴 220이 4,990만~5,350만 원이며, 뉴 228 xDrive 5,700만 원, 뉴 M135 xDrive·M235 xDrive가 각각 6,180만 원, 6,24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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