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도, 독감도 꺾지 못한 ‘셔틀콕 여제’의 투혼···BWF도, 왕즈이도 인정한 안세영 “포기하지 말자는 생각, 결국 승리로 이어졌다”
BWF “안세영, 경기 후 독감에 걸렸었다고 밝혀”
부상과 독감 이겨낸 안세영에 왕즈이도 “안세영에게 많이 배웠다” 인정

부상에 독감까지 걸려 컨디션이 최악이었음에도 몸을 던져 끝내 우승까지 차지한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의 투혼에 세계배드민턴연맹(BWF)도, 왕즈이(중국)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안세영은 포기하지 말자는 마음으로 버틴 것이 승리로 다가왔다며 이번 우승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BWF는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안세영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안세영은 17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2025 BWF 전영오픈(슈퍼1000)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1시간35분 접전 끝에 왕즈이에 2-1(13-21 21-18 21-18) 역전승을 거두고 2년 만에 전영오픈 정상에 올랐다. 이와 함께 올해 20경기 연속 무패에 참가한 4번의 국제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BWF는 경기가 끝난 뒤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소식을 자세히 전했다. BWF는 “경기 시작 후 95분이 지난 뒤, 안세영은 ‘나는 올잉글랜드의 여왕이다!’라고 선언했다”며 “신체적인 최고와는 거리가 멀었던 안세영은 통증에 몸을 구부리고 무릎을 움켜쥐는 모습으로 자주 등장했지만, 상대와 어떻게든 경기를 벌였다. 95분 간 펼쳐진 장면은 마라톤 랠리와 날카로운 공격 및 수비 교류로 인해 관객들의 숨을 헐떡이게 하는 등 두 사람이 신체적, 정신적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서로에게 도전하는 모습이었다”고 했다.

특히 BWF는 안세영이 부상에 독감까지 걸려 컨디션이 바닥까지 떨어진 상황에서도 승리를 따낸 투혼에 집중했다. BWF는 “안세영은 자신이 이기기 어려운 선수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증명해냈다. 특히 안세영은 나중에 독감에 걸렸다고 밝혔는데, 이 때문에 평소 움직임과 컨디션보다 떨어졌다”고 했다.
안세영도 BWF와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며 “경기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아 훨씬 더 피곤했다. 2세트에서 온갖 감정이 떠올랐지만, 포기하지 말자는 생각 뿐이었다. 그런 생각이 계속 나를 뛰게 만들었고, 결국 승리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4강에서 ‘숙적’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패했던 것을 언급하며 “지난해 눈물겨운 (4강) 결말에서 배운 교훈을 보여주고 싶었다. 오늘 경기는 내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안세영은 “올해 올잉글랜드에서 우승한 것은 내 커리어에 큰 의미가 있다. 포기하지 않음으로 인해 내가 매우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내 자신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했다.
비록 패했지만, 안세영과 명승부를 펼친 왕즈이 역시 안세영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왕즈이는 “오늘 둘 다 높은 수준에서 플레이를 했는데 차이점은 디테일에 있었다. 반성해야 할 것이 많지만, 전반적으로는 내 경기력에 만족한다”며 “오늘 안세영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오늘 경기를 소중히 여기고 다시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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