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KDB·ABL·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보험약관등 이해도 평가 '우수'

서울 여의도 보험개발원 현판 /사진=박준한 기자

하나생명, KDB생명, ABL생명,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등 중소형 생명보험사가 보험개발원이 실시한 제28회 보험약관등 이해도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보험약관등 이해도 평가는 소비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약관이나 상품설명서의 내용을 보다 알기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도입된 제도다. 전문 평가위원과 일반인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명확성 △평이성 △간결성 △소비자 친숙도를 중심으로 보험약관 등을 평가한다.

보험약관등 이해도 평가위원회는 제3보험을 판매하는 20개 생명보험사를 대상으로 회사별로 1개씩 평가 대상 보험상품을 선정해 평가를 실시했다. 이를 일반인 평가와 합산해 최종 점수를 산정하고 등급을 결정했다.

하나생명은 '하나로연결된치매간병비보험(해약환급금 일부지급형)'으로 83.5점을 획득해 생보업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이밖에 DB생명 '백년친구당신곁에치매간병보험',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만기까지비갱신e암보험Ⅲ(해약환급금 미지급형)', KDB생명 'KDB든든한안심치매보험', ABL생명 'ABL치매케어보험(해약환급금 미지급형)', 푸본현대생명 'ZERO 메디컬보험 무배당/갱신형'이 80점을 넘기며 우수 등급을 받았다.

대상이 된 20개 상품의 평균 점수는 77.9점으로 나타났으며 70점 미만의 보통, 미흡등급은 없었다. 평가위원회 측은 "평가위원·일반인 평가의 결과와 세부적인 평가내용을 보험사에 제공해 약관 및 상품설명서의 이해가능성을 높이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한국소비자원, 금융감독원, 보험연구원 등 추천기관의 추천을 받아 10인의 평가위원으로 구성됐다. 보험개발원이 평가대행기관을 맡고 있다. 제29회 평가는 정기·종신보험 상품이 대상이며 내년 3월까지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박준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