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이라 올리네”…21살에 아이 낳고 육아하는 젊은 엄마에게 쏟아진 악플

최종일 매경닷컴 기자(choi.jongil@mkinternet.com) 2024. 10. 2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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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에 아이를 낳은 뒤 육아·직장생활을 병행하는 한 젊은 엄마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일상생활을 담은 게시물에 욕설과 비난 댓글이 달리고 있다.

이후 이 여성은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모은 짧은 동영상에 욕설 댓글들을 캡처한 뒤 '당신은 좋은 엄마입니다. 몇살에 아이를 낳고 몇살에 엄마가 되든 다 똑같은 엄마입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엄마 옆에 일찍 와줘서 고마워. 사랑하는 내 아이를 위해 포기하고 희생하며 사람보다 엄마라는 길을 택한 당신은 좋은 엄마입니다'라는 자막으로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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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에 아이를 낳은 뒤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하는 한 젊은 엄마가 자신의 일상생활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게시물에 달린 악플. [사진 출처 = 인스타그램 캡처]
21살에 아이를 낳은 뒤 육아·직장생활을 병행하는 한 젊은 엄마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일상생활을 담은 게시물에 욕설과 비난 댓글이 달리고 있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최근 ‘21살에 엄마가 된 여자’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해당 여성의 사진과 함께 ‘00년생인데 21살에 출산하고 자녀는 5살. 대학 졸업 후 현재는 평범하게 직장생활까지 하는 중’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글쓴이는 ‘근데 저렇게 몸매 자랑, 자식 자랑하는 거 인스타에 올리니까 노처녀+노산 아줌마들 질투에 미쳐서 XXX하는 거 박제해버림’이라고 썼다. 또 ‘출산까지 했는데도 본인들보다 어리고 이쁘고 몸매도 좋으니 열등감에 저렇게 저주 쏟아내는 건가? 본인 SNS에 올리든 말든 왜 XX인지’라고 올렸다.

글쓴이가 올린 게시물에는 한 젊은 여성과 아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담겼다. 해당 여성은 ‘21살에 아이 낳으면 좋은 점!’이라는 문구가 적힌 짧은 동영상을 올렸다. 또 ‘00년생 엄마의 하루’라는 동영상에는 새벽 5시에 기상해 회사에 출근하고 퇴근한 뒤 아이를 돌보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해당 여성은 일상을 공개한 뒤 악플 공세에 시달렸다. 여성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자랑이라 올리네” “인스타충 어휴 애가 불쌍” “실수가 아니라 계획이었다고 어디 가서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 애초에 생각 없어서 미성년자에 애 낳았단 소리 듣기 싫으면 멍청한 X” 라는 댓글이 달렸다.

이후 이 여성은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모은 짧은 동영상에 욕설 댓글들을 캡처한 뒤 ‘당신은 좋은 엄마입니다. 몇살에 아이를 낳고 몇살에 엄마가 되든 다 똑같은 엄마입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엄마 옆에 일찍 와줘서 고마워. 사랑하는 내 아이를 위해 포기하고 희생하며 사람보다 엄마라는 길을 택한 당신은 좋은 엄마입니다’라는 자막으로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본인 인생이나 챙기지 남의 인생에 별거 다하네” “멋지네요. 이쁘게 잘 키우세요” “안 그래도 출산율 낮은데 그만 악플 써라”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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