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우리은행 前부행장 압수수색
안정훈 기자(esoterica@mk.co.kr) 2023. 5. 25. 20:09
'50억 클럽'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박영수 전 특별검사(당시 우리금융지주 이사회 의장)가 대장동 개발에 우리은행을 끌어들였다는 의혹과 관련해 25일 김종원 전 우리은행 부행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이날 박 전 특검과 양재식 변호사의 특경법 위반(수재) 등의 혐의에 대해 김 전 부행장과 이 모 전 우리은행 부동산금융부 부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2015년 3월 대장동 시행사인 '성남의뜰'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했다가 심사부의 반대 등으로 불참한 대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엔 참여하겠다며 1500억원의 여신의향서를 제출했다. 박 전 특검은 이를 대가로 대장동 일당에게 200억원 상당의 땅과 상가를 받기로 약속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김 전 부행장이 여신의향서 발급 당시 주무 부서인 부동산 금융사업본부장으로 재직했던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박 전 특검이 2014년 말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후보로 선거운동을 벌일 때 김 전 부행장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는 등 선거운동을 도운 정황도 파악한 걸로 전해진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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