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비트코인도 털리나?”… ‘양자컴퓨터’ 해킹 경고 등장

구글 양자 AI, 암호화폐 해킹 위협 가시화 경고해킹 필요 자원 10분의 1로 감소·수 분 내 해독 가능40대 가상자산 투자자·지갑 보유자 보안 주의보
이더리움, 비트코인 가상 이미지 / 로이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가상자산 시장의 보안이 점점 위험에 처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양자 AI 연구팀이 암호화폐 보안을 해킹하는 데 필요한 양자 컴퓨터 자원이 예상보다 훨씬 적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이 연구는 양자 컴퓨터의 공격이 이제는 이론이 아닌 현실적인 위협으로 다가왔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암호화폐를 은퇴 자금이나 장기 투자로 보유하고 있는 40대 이상의 투자자들은 이 연구 결과를 통해 자신의 자산 안전성을 다시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50만 큐비트로 충분하다, 더 쉬워진 암호 해독

비트는 양 점에서만 작업을 처리하는 반면 큐비트는 동시다발적인 처리가 가능하다. / 조선일보

과거에는 비트코인의 보안을 뚫기 위해 수백만 개의 큐비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구글 연구진은 개선된 '쇼어 알고리즘'을 통해 1,200개 미만의 논리 큐비트와 50만 개 미만의 물리 큐비트만으로도 개인키를 추출할 수 있음을 밝혔습니다.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충분한 성능을 가진 양자 컴퓨터가 등장하면 몇 분 안에 거래를 검증하는 타원곡선 암호(ECC)를 무력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블록체인 전체 생태계에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습니다.

'결제 중' 공격과 '휴면 자산'의 위기, 내 지갑은 안전할까?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이미지 / 게티이미지뱅크

구글이 지적한 주요 공격 방식 중 하나는 '결제 중' 공격입니다. 거래가 블록에 확정되기 전, 양자 컴퓨터로 개인키를 가로채는 방법입니다. 또한 비밀번호를 잃어버려 오래 방치된 '휴면 자산'은 양자 해커들의 쉬운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오래된 지갑 주소는 새로운 보안 체계로 업데이트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노출된 공개키는 양자 알고리즘의 분석 대상이 되어, 소유자가 모르는 사이에 자산이 사라질 위험이 있습니다.

비트코인 채굴 방식은 안전하지만, 안심은 금물

비트코인의 PoW 방식 설명 이미지 / Ledger

비트코인의 작업증명(PoW) 방식 자체는 양자 알고리즘에 취약하지 않지만, 거래 서명 단계가 뚫린다면 채굴의 안전성은 무의미해집니다. 해시 함수를 해독하는 데는 여전히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구글 연구진은 연구 결과를 검증받기 위해 '영지식 증명' 기술을 사용했습니다. 해킹 방법의 구체적인 회로도를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그 위험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겠다는 책임감 있는 자세입니다. 이는 현재의 보안 표준이 영원하지 않다는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포스트 양자 암호(PQC) 전환, 40대 투자자가 할 일은?

구글 양자 컴퓨터 / 구글

블록체인이 당장 무너지는 것은 아니지만, 하드웨어와 알고리즘의 발전은 위협이 다가오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구글은 양자 공격에 대비해 '포스트 양자 암호(PQC)'로의 전환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는 지갑 주소를 재사용하지 않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이 이용하는 거래소나 지갑 서비스가 양자 내성 보안을 준비하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디지털 자산의 가치를 지키는 것은 변화하는 기술적 위협에 빠르게 대응하는 보안 의식에서 시작됩니다.

Copyright © 손쉬운 경제학. 이 채널의 모든 글과 자료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