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니시코리와 첫판...결승까지 조코비치, 츠베레프는 안 만난다

김경무 2025. 5. 2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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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롤랑가로스 남자단식 1라운드에서 만나게 된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니시코리 케이. 사진/ATP 투어

2025 롤랑가로스 대진 윤곽

〔김경무의 오디세이〕 테니스 특히 5세트 경기로 진행되는 그랜드슬램대회에서는 대진운이 중요합니다. 매 경기 초인적인 체력이 요구되고, 무려 7경기를 이겨야 챔피언에 등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첫판부터 복병을 만나 조기 탈락하거나, 중간에 평소 힘겨워 하는 상대와 혈전을 벌여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25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개막되는 2025 롤랑가로스(프랑스오픈) 대진의 윤곽이 22일(현지시간) 드러났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남자단식 2연패를 노리는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가 결승으로 길목에서 노박 조코비치(38·세르비아)나 알렉산더 츠베레프(28·독일) 등 부담스러운 상대를 피하게 됐다는 점입니다. 

특히 클레이 시즌 그한테 위협적인 세계 5위 잭 드래이퍼(23·영국)도 만나지 않게 됐네요.

세계랭킹 6위 조코비치와 3위 츠베레프는 대진의 절반 중 1번 시드인 야니크 시너(23·이탈리아) 쪽으로 편성됐습니다. 다들 승승장구할 경우, 8강전에서 시너는 드래이퍼, 조코비치는 츠베레프와 만나게 됩니다. 

세계랭킹 2위로 2번 시드를 배정받은 알카라스는 1라운드(128강전)에서 세계 62위 니시코리 케이(35·일본)와 격돌합니다. 

니시코리는 한때 세계 4위까지 올랐으나 이미 전성기를 지났고, 올해 9승8패로 성적도 부진해 알카라스의 상대가 되지는 못합니다.

카를로스가 8강까지 오르면 세계 7위 카스퍼 루드(26·노르웨이)와 만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후 매우 부담스런 세계 8위 로렌초 무세티(23·이탈리아)도 잠재적인 4강전 상대입니다. 

이건 어디까지는 이런 선수들이 다 8강이나 4강까지 올랐을 때를 상정한 것일 뿐입니다. 


<사진. 노박 조코비치가 22일 제네바 ATP 250 단식 8강전에서 마테오 아르날디와 맞붙고 있다. 사진/ATP 투어>

조코비치는 1라운드에서 세계 99위 맥킨지 맥도날드(30·미국)과 격돌합니다. 남녀 통틀어 역대 최다인 그랜드슬램 25회 우승에 도전하는 조코비치인데요. 롤랑가로스에서도 2016, 2021, 2023년 세차례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한편 조코비치는 롤랑가로스에 앞서 이번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ATP 250 대회에 출전 중입니다. 22일 4강에 안착해 이제 2번 만 더 이기면 ATP 투어 단식 100회 우승 고지에 오르게 됩니다.

조코비치는 이날 단식 8강전에서 세계 39위 마테오 아르날디(24·이탈리아)를 2-0(6-4, 6-4)으로 제압했습니다. 2세트 게임스코어 1-4로 뒤지며 위기를 맞았지만 내리 5게임을 획득하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조코비치는 지난 4월 마드리드 ATP 마스터스 1000 때 64강전에서 아르날디한테 0-2(3-6, 4-6)로 진 바 있어 통쾌한 설욕전을 벌인 셈인데요. 이날이 38번째 생일이어서 경기 뒤 축하 케이크까지 받았습니다.

조코비치가 다시 살아나는 건가요? 

글= 김경무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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