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보러가자”… 6000명 마을에 28만 갤러리

오해원 기자 2025. 7. 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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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번째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디오픈)이 역대급 흥행을 예고했다.

올해 디오픈은 영국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올해 디오픈이 포트러시를 들썩이게 하는 것은 단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복귀 효과로 볼 수 있다.

당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이 1951년 이후 처음 디오픈을 개최한 만큼 북아일랜드 골프팬은 매킬로이를 열광적으로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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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오픈, 6년만에 ‘안방’ 북아일랜드서 개막
짧은 머리 매킬로이 ‘굳은 각오’
부진 딛고 명예회복 여부 주목
연습라운드만 8만9000명 찾아
중계·경제유발효과 3910억원
최경주, 11년만에 출전 ‘눈길’
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가 16일 밤(한국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에서 열린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 연습라운드에서 4번 홀 그린을 빠져나가며 자신을 기다리는 갤러리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P 뉴시스

153번째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디오픈)이 역대급 흥행을 예고했다.

올해 디오픈은 영국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북아일랜드의 수도 벨파스트에서 북쪽으로 80㎞가량 떨어진 포트러시는 최근 인구 통계에서 주민이 불과 6150명에 그쳤을 정도로 작은 마을이다. 북대서양을 마주해 여름철 휴양지로 활용되며 많은 주민이 어업에 종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올해 디오픈엔 현지 주민의 50배에 가까운 최소 27만8000명의 골프팬이 몰릴 예정이다. 이는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우승했던 2019년 로열 포트러시를 찾았던 23만7750명을 훌쩍 뛰어넘는다. 올해 대회를 앞두고 4일의 연습라운드에만 8만9000명의 골프팬이 찾았다. 이 역시 2019년 6만1000명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디오픈을 주관하는 로열앤드에이션트골프클럽(R&A)에 따르면 올해 입장권 구매를 위해 전 세계에서 몰려든 요청만 120만 건에 달한다. 셰필드할람대 스포츠산업연구센터(SIRC)는 올해 디오픈 개최로 포트러시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직접적인 경제유발효과만 6300만 파운드(약 1173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TV 중계 등을 더하면 총 2억1000만 파운드(3910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디오픈이 포트러시를 들썩이게 하는 것은 단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복귀 효과로 볼 수 있다. 북아일랜드가 낳은 최고 골프스타인 매킬로이는 6년 만에 ‘안방’에서 열리는 디오픈에 출전한다. 사실 그보다는 명예 회복 여부가 핵심이다.

포트러시에서 60마일(약 96㎞) 떨어진 수도 벨파스트 인근 할리우드 출신인 매킬로이는 2019년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에서 응원하는 수많은 팬 앞에 당당히 나섰다. 당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이 1951년 이후 처음 디오픈을 개최한 만큼 북아일랜드 골프팬은 매킬로이를 열광적으로 응원했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큰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1라운드 첫 홀부터 티샷 실수를 하는 등 최악의 경기력으로 컷 탈락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 4월 마스터스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완성하며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자국 팬에게 선보인다는 굳은 각오다. 삭발에 가까울 정도로 평소보다 짧게 깎은 머리스타일이 매킬로이의 올해 디오픈에 나서는 각오를 잘 보여준다.

이 밖에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지난해 우승자인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등이 총출동한다. 최경주와 임성재, 안병훈, 김주형, 김시우, 송영한 등 한국 선수도 6명 출전한다.

특히 최경주의 올해 출전이 의미가 깊다. 최경주는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시니어 오픈 우승으로 출전권을 얻었다. 2014년 이후 11년 만에 디오픈 출전이자 최경주의 통산 499번째 PGA투어 출전이다.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은 해안가 절벽에 자리한 만큼 평소 PGA 투어에서는 볼 수 없던 링크스 코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홀은 ‘칼라미티 코너’라는 이름이 붙은 236야드의 긴 파 3홀인 16번 홀이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의 16번 홀을 “내가 쳐본 파 3홀 가운데 가장 어려웠다. 그린에서는 절대로 오른쪽으로 밀리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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