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가난해서 돈때문에 모델 시작했는데 '천만 배우' 된 연예인

화려한 외모와 세련된 분위기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배우 주지훈. 지금은 대체 불가능한 개성과 연기력을 갖춘 톱배우로 자리매김했지만, 그의 시작은 찢어지게 가난했던 현실이었다.

어린 시절, 12평 남짓한 집에서 할머니, 할아버지, 어머니, 고모들까지 총 8명이 함께 살았고, 겨울이면 연탄불에 물을 데워 부엌에서 목욕을 해야 했다. 집에는 화장실조차 없었다. 어머니는 초등학교만 졸업하셨고, 하루 종일 인형 눈알을 붙이는 내조로 가정을 꾸려나갔다. 고모의 파밭에 품앗이를 가기도 했던 그는 그렇게 척박한 환경에서 삶을 배워갔다.

주지훈은 1982년생으로, 10대 때부터 생계를 위해 일해야 했던 상황이었다. 당시 그는 중학생 신분으로 신문 배달을 하며 월 15만 원을 벌고 있었다. 어느 날, 어머니와 친한 피아노 학원 원장이 “키가 크니까 모델 한번 해보라”는 제안을 하게 되었고, 그 말을 계기로 월 20만 원을 벌 수 있는 모델 일을 시작하게 된다.

모델에서 배우로 전향하던 시대적 흐름에 따라 그는 자연스럽게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되었고, 2006년 드라마 ‘궁’에서 황태자 역으로 데뷔하게 된다. 연기 경험이 많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궁’은 큰 인기를 끌며 주지훈은 단숨에 스타덤에 오르게 되었다.

이후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 ‘공작’, ‘암수살인’ 등 굵직한 작품들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스크린에서도 입지를 굳혔다.

주지훈은 한 인터뷰에서 “부유하게 자란 사람보다 나는 경험의 폭이 넓다. 그래서 일상 연기에 대한 공감대가 깊다”고 말한 바 있다. 그에게 있어서 어린 시절의 가난은 결코 부끄러운 과거가 아닌, 배우로서의 깊이를 만들어 준 자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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