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 풀자” 불러낸 뒤 폭행?… 포항 중학생 집단폭행 의혹

김민주기자 2026. 5. 1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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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측 “20명 모인 자리서 1시간40분 폭행” 주장
촬영·협박·모욕 행위·영상 유포 의혹도 제기
경찰, 실제 가담 인원·영상 촬영 여부 확인
교육당국도 학교폭력 절차·보호 조치 파악
포항남부경찰서 전경. 

포항에서 중학생 집단폭행 의혹이 제기되자 경찰과 교육당국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지난 7일 오후 포항 남구 오천읍 한 PC방 건물 옥상에서 중학교 2학년 여학생 2명이 또래 학생들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피해 학생 측은 당시 약 20명의 학생들이 현장에 모여 있었으며 약 1시간 40분 동안 폭행과 협박, 모욕적인 행위가 이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학생들이 휴대전화로 폭행 장면을 촬영하고 영상을 공유했다는 정황도 전해졌다.

또 피해 학생 측은 평소 알고 지내던 동급생이 "직접 만나 오해를 풀자"고 연락해왔고, 이에 피해 학생들이 현장으로 나갔다가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경찰은 현재까지 정식 고소장이 제출된 상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관련 내용을 인지하고 피해 학생과 관련 학생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특히 집단폭행 규모와 폭행 시간, 실제 가담 인원, 영상 촬영 및 유포 여부 등은 아직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피해 학생과 관련 학생들의 진술 확보가 이뤄지기 전인 만큼 현재 단계에서는 피해 학생 측 주장과 실제 사실관계를 구분해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포항남부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관련 내용을 인지하고 조사에 착수한 단계"라며 "현장에 있었던 학생들이 모두 폭행에 가담했는지, 단순히 현장에 있었던 학생이 있는지 등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폭행 장면 촬영이나 영상 유포 의혹 역시 확인 대상"이라며 "피해 학생 보호를 위해 SPO 연계 등 보호 조치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해 학생들은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사건 이후 불안 증세와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당국도 사안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학생 가족 측은 학교 측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육지원청은 해당 사안과 관련해 학교폭력 절차 진행 여부와 피해 학생 보호 조치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조사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로, 향후 경찰과 교육당국의 사실관계 확인에 따라 사건 경위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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