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가 2026년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8순위로 지명한 대형 좌완 유망주 박준성이 루키 시즌을 보내며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다.
지명 당시부터 염경엽 감독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그는 187cm의 큰 키에 최고 구속 149km를 뿌리는 잠재력을 갖췄으나, 급격한 성장통을 겪으며 적응의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선배 손주영을 롤모델 삼아 미래의 LG 선발진을 책임질 투수로 성장 중인 박준성의 현재 근황과 과제를 짚어본다.

박준성은 고교 시절 통산 평균자책점 1.04를 기록할 만큼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던 투수다.
지난 2025년 한국시리즈 종료 후 염경엽 감독이 인천고 좌투수가 눈에 띈다며 직접 언급했을 정도로 구단의 기대치가 높았다.
실제로 1차 스프링캠프에 1군과 동행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이후 성장 과정에서의 밸런스 조절을 위해 코칭스태프가 신중한 접근을 택했다.

6월부터 2군 무대에 본격적으로 나선 박준성은 현재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43이라는 다소 아픈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프로 타자들의 빠른 대처 능력과 정교함에 고전하며 9.1이닝 동안 19피안타를 허용하는 등 호된 데뷔전을 치르는 중이다.
루키 투수로서 겪는 필연적인 과정이지만, 자신보다 수준 높은 타자들을 상대하며 프로에 적응해 나가는 단계다.

성적은 아직 미미하지만 구위만큼은 기대 이상이다. 고교 시절보다 구속이 상승해 최고 149km를 기록하며 자신의 한계를 돌파 중이다.
현재 신장이 여전히 자라고 있다는 점은 그가 가진 폭발적인 성장 잠재력을 시사한다.
신체 성장에 따른 투구 밸런스를 잡는 과정이 완료된다면, 구위와 안정감을 동시에 갖춘 선발 투수로 거듭날 가능성이 크다.

박준성의 롤모델은 팀의 핵심 선발로 자리 잡은 선배 손주영이다.
손주영 역시 1군에서 자리를 잡기까지 상당한 인내의 시간이 필요했던 만큼, 박준성 또한 당장의 성적에 연연하지 않는 긴 호흡이 요구된다.
경기 운영 능력과 체력을 겸비한 박준성이 선배의 발자취를 따라 프로 무대에 녹아든다면 LG의 좌완 선발진은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박준성에게 이번 루키 시즌은 단순한 실전 경험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2군에서 투구 밸런스를 익히고 루키로서의 체력을 관리하는 루틴을 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당장의 1군 콜업보다는 프로 투수로서의 기본기를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는 만큼, 남은 시즌 그가 보여줄 성장 지표는 LG 트윈스의 미래 마운드 구상에 결정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