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가스룸 화재 4천명 대피.. '또또또또' 사고
AI용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SK하이닉스 청주 공장에서 또 불이 났습니다.
1명이 화상을 입는 등 13명이 병원으로 옮겨지고 직원 4천여 명이 대피했는데요.
지난 3주 사이에만 4건의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주예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방진복을 입은 직원들이 공장 앞에 앉아있고 경찰과 소방 당국은 구조 작업에 한창입니다.
오늘 오전 9시 50분쯤 SK하이닉스 청주 공장 2층 가스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 INT ▶ SK하이닉스 공장 근무자 (음성 변조)
"실제 상황, 불났다고 해갖고 우리 다 현장에서 바로 뛰어 비상계단으로 나왔죠. 어수선했죠."
안내 방송이 나오자 직원 4천여 명이 긴급 대피한 겁니다.
◀ INT ▶ SK하이닉스 공장 근무자 (음성 변조)
"'이머전시'(비상상황)하고, 실제 상황, 화재, 비상대피까지 들은 것 같아요. 대피한 인원들 인원 체크하고."
지난 1일 화재 사고가 났던 6층 건물과 맞붙어있는 건물 2층에서 불이 났는데 직원 6명이 소화기로 10여 분 만에 자체 진화에 성공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직원 1명이 발목에 화상을 입었고, 12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st-up ▶
불이 났던 곳은 2층에 있는 가스룸입니다.
지난 1일 발생했던 누출 사고에 이어, 이번에도 불소 가스를 취급하던 곳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최근 3주 사이 SK하이닉스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등 안전 사고는 벌써 4번째입니다.
◀ SYNC ▶ SK하이닉스 협력사 직원 (음성 변조)
"두렵죠. 이거 일하다가 갑자기 쓰러지면 큰일 나니까. 화재가 나면 가스 유출도 혹시나 될 수 있으니까."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수십 종의 유독성 화학물질이 사용되는데 최근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증해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 SYNC ▶ 이은영 한국폴리텍대 반도체디스플레이과 교수
"현재의 관리 체계가 부하를 감당하지 못할 임계점에 와 있다는 신호로 볼 수도."
공장 가동률을 높이느라 안전관리에 소홀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주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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