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풍경, 현실 맞아?” 꽃덕후 심장 저격할 금계국 명소 2선

5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공공누리 (순천만국가정원 금계국)

꽃이 많다고 모두 봄이라 부를 수는 없다. 봄의 끝자락, 계절의 무게가 옅어질 무렵, 눈에 띄는 건 흔한 벚꽃도 아니고 진한 장미도 아니다.

한창의 화려함이 지나간 자리에 조용히 자리를 잡는 꽃, 바로 금계국이다. 화려하지 않아서 눈에 띄지 않지만, 피어오르면 온 들판을 노란빛으로 물들인다.

거대한 유채밭과는 또 다른 결의 색채, 얇고 긴 줄기에 가벼운 꽃잎을 얹고 바람 따라 흔들리는 그 모습은 초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이기도 하다. 그래서 금계국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찾는 곳은 정해져 있다.

순천과 함안, 각각의 정원에서 펼쳐지는 노란 물결은 계절이 움직이는 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순간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악양생태공원 금계국)

이번 5월 말, 한 번쯤 그 풍경을 만나러 떠나보자.

순천만국가정원

“몰랐는데 알고 보니 금계국 성지였네!”

출처 : 공공누리 (순천만국가정원 금계국)

전라남도 순천시 국가정원1호길 47 (오천동)에 위치한 ‘순천만국가정원’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으로,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하나인 순천만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된 공간이다.

일대 112만㎡ 부지에는 나무 505종 79만 주와 꽃 113종 315만 본이 식재돼 있으며, 봄이면 튤립과 철쭉이 꽃망울을 틔우고 나눔의 숲 주변 3만㎡ 유채꽃 단지가 노란빛을 더한다.

그리고 그 유채가 물러날 무렵, 금계국이 정원을 다시 채우기 시작한다. 금계국은 꽃잎이 풍성하지 않아도 정원의 넓은 공간과 잘 어울리며,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를 시각적으로 바꾸는 꽃이다.

꽃의 향연뿐만 아니라 순천만국가정원은 친환경 교통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출처 : 순천만국가정원 SNS (순천만국가정원 유채꽃 실시간 풍경)

정원과 순천문학관을 오가는 무인궤도 열차(PRT), 문학관에서 무진교까지 이어지는 갈대열차, 순천만습지를 연결하는 스카이큐브 등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이동수단들이 관광객의 동선을 편안하게 이어준다.

이처럼 금계국의 계절이 되면 순천만국가정원은 단순한 관람지가 아닌 자연의 흐름을 함께 걷는 여정이 된다.

악양생태공원

“5월 말에 꼭 가세요!”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악양생태공원 금계국)

경상남도 함안군 대산면 하기2길 208-49에 위치한 ‘악양생태공원’도 금계국을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다.

이곳은 남강의 자연경관을 따라 조성된 수변형 생태 공간으로, 전국 최장 길이의 둑방과 함께 다양한 생태시설을 갖추고 있다.

어린이 놀이터부터 야외공연장, 생태연못과 잔디광장, 전망대, 방문자센터까지 고르게 배치돼 있으며, 다양한 야생화와 계절 식물을 통해 사계절의 변화가 그대로 드러난다.

5월 말이 되면 이곳에도 금계국이 피기 시작한다. 특별히 넓은 공간을 가득 채우는 금계국의 노란빛은 습지와 강, 하늘의 푸른빛과 어우러져 자연스러운 색채 대비를 만들어낸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악양생태공원 금계국)

물가를 따라 산책을 하다 보면 어느새 금계국 군락 사이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악양생태공원은 연중무휴로 무료 개방되며, 주차공간도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장거리 여행객에게도 부담이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