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키타큐슈-시모노세키 2일차
일단 리가로얄 고쿠라 조식으로 시작함
무난히 맛있고 종류가 그래도 호텔 사이즈답게 적당히 있고, 특히 중화풍 딤섬 통에 담긴 덤플링이 참 맛있었음
아 근데 3접시 담았는데 밥이 없네?
ㅇㅇ 사실 쌀먹은 메이플월드에서만 하는거래
그렇게 밥 먹고 어디로 가?
...이노치노 타비 갔음
대부분의 실내 시설이 5시에 문을 닫기 때문에 아침부터 여기로 찾아감
사실 대학교에서 내내 공부했던 게 지구환경과학 쪽이었는데... 그런 것 치고 참 아는 게 없는 것 같다. 나 그래도 나름 화석을 전시하는 곳에서 일했었는데 ??
그럼에도 십덕새기 아는 거 좀 나왔다고 신났다고 기념품샵에서 smoky quartz 사왔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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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만족했던 건, 인류의 진화 비중이 작고 고~중생대 생물의 전시가 비교적 많았던 것. 호모 사피엔스 어쩌구(일본인들 피셜 구인 원인 신인 하는거...)보다는 역시 고~중생대 고생물이 더 재밌더라.
특히 암모나이트 투성이 방이 가장 인상깊었어.
공룡이 바다로 쓸려서 공룡 화석이 해성층에서 출토될 수는 있을지언정, 한국 중생대층은 싹 다 육성층이라 공룡 화석은 많아도 암모나이트 화석은 출토되지 않잖아. 한국에선 암모나이트 화석을 수입산으로밖에 못보는데 그런 걸 언제 또 보겠어 ㅋㅋ
아쉬운 점은, 이런 박물관은 정보의 집약체인데 그런 것치고 다국적 설명이 부족했던 것이다. 박물관 설명의 경우 일상언어와 달리 한자로 이루어진 전문용어가 많은데, 설명 대다수가 한국어는커녕 영어조차 없는 경우가 많더라고 (일단 암석 이름이 전부 현지화됐는데 한자문화권도 아닌 서양에서는 石英班岩과 輝綠岩이 뭘 말하는지 어떻게 알아볼까)
카운터 직원도 내가 한국인인 것을 아신 직후 한국어를 유창하게 잘하시는 것 보면 여기 외국인 방문객의 비중이 결코 낮지 않은 것 같은데, 외국어 설명이 조금 더 자세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뭣 과자전시????왜 나 올 때 이런거 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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쨌든 12시에 밥을 예약했기 때문에 후딱 봐야만 했으나 시간 여유가 충분했다면 더 오래 봤었을듯? 아무튼 방앗간을 스쳐지나가야만 하는 참새의 입장으로 둘러보고 나갔다.
그래서 12시까지 갔던 곳이 어디냐구????
{{_OG_START::https://m.dcinside.com/board/nokanto/441833^#^가성비 따질거면 가는 야키니쿠집 (기타큐슈시) - 일본여행 - 관동이외 마이너 갤러리^#^이것은 서비스 커피올시다 炭火焼肉 健美 https://maps.app.go1213o.gl/K5GvXt3Ky1aCRx9HA 炭火焼肉 健美 · Kitakyushu, Fukuoka炭火焼肉 健美 · Kita^#^https://dcimg2.dcinside.co.kr/viewimage.php?id=23b2db27ebc637&no=24b0d769e1d32ca73de98ffa11d02831b6424c6cf1a53deda4ab565483c80595bc9e3f1456eafacd090ec18f25f98cd475a924f744267a2a6e457f35afd88651db256cdd486f64273cc6b4cd0f2754f3d0bfb396697a1304fc4ef04c6e63::OG_END_}}
이전에 올렸던 바로 이 곳이야
런치 가격이 1200엔인데 그렇게 싼 것 치고 평점이 꽤 괜찮아서 가게 되었지
중심 관광지는 아니지만 고기를 싸고 맛있게 먹고 싶다면 충분히 가볼만하다고 생각해
아 그리고 저거 먹으러 가는 길에
갤에 마침딱 이런 글이 올라옴
폭풍전야 하면서 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시노 아이(그림체가 아주 어린 친구가 그린 것 같음)
아 그리고 여기 예약할거면 비자 컨시어지 같은 대리 예약은 원칙적으로 안받는대. 예약은 되도록 직접 연락하도록 하자!
아무튼 완식했으니 고쿠라로 돌아가자
...근데 시간이 좀 남네?
아니 시간남으면 아루아루 가야지 머함?????국룰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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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이 9월 30일이었는데, 다음 날인 10월 1일부터 국민 비자 15% 이벤트 시작해서 이 날엔 책 재고 확인하면서
대행 받을 지인들한테 재고 상황 좀 알려줬었음
근데 R18 코너 재고 확인중에
왠 한국 커플이 와서
와 혼돈의카오스다 왤케많아 온통 살색투성이야 이래서
원래 조용히 있었지만 그때 정말 이악물고 조용히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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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2년 12월에 아루아루 애니메이트는 블루아카 코너도 없더니 이젠 미약하게나마 아트북과 코믹스를 파는 전시대 정돈 있더라
암튼 확인했으면 이제 고쿠라성으로 가자
동선상 그래도 성은 들러야 하고 당연히 내부도 둘러봤는데 어떻게 외부 사진만 올리게 되었음
역사는 이야기의 보따리인데 일본 성이 썩 관심사는 아니라 이런 걸 올려도 마땅히 이야기를 붙일 자신이 없는 나의 무지함에 반성하게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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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진 이쁘게 찍었으면 된 것 아닐까?
이제 키타큐슈의 마지막 목적지 사라쿠라산으로 가자
걍 걸어가다가 이뻐서 찍음
근데 그중간에 이치란 들름
사실 동선상에서 간단히 먹을 저녁이 필요해서 라멘 찾았는데, 이날 월요일이라 라멘집이
1) 닫음
2) 열었는데 이치란보다 평점이 낮음
라서 이치란감;;
산으로 가는 버스
그 이게 참 올라갈 때가 가장 장관이더라
마침 해가 질 때 올라가서 한 쪽은 밝고(박명) 한 쪽은 완전 어두운 걸 동시에 경험할 수 있었는데 어찌나 멋있던지
마치 이 두 모습이 조금 더 과장되어 보이는 느낌으로 말이지...!!
이 동네를 조망할 수 있는 마지막 장소로 걸맞는 절경이었어
이 조명은 쓸데없이 이뻐서 찍음
15분 단위로 껐다 켰다 반복하는데 안이쁠 수가 없더라
전망대 카페는 만석이었어. ㅜ
이만하고 역으로 돌아가서 막날을 기다리기로 했어
언제 또 볼 지 모르는 호텔 밖 모습을 찍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