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의 시대, 가족과 함께 시작됐다
SUV처럼 넓고 강한 신형 픽업 등장

기아가 처음으로 선보인 준대형 픽업 ‘타스만’이 시장에 강한 존재감을 남기고 있다. 출시한 지 불과 3주 만에 1,000대를 넘긴 판매 실적이 그것을 입증한다.
특히 구매자 중 75%가 개인이라는 점은, 이 차가 단순한 상업용 트럭이 아닌 가족과 여가를 위한 신개념 픽업으로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타스만은 업무용이라는 기존 픽업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오히려 SUV에 가까운 실내 공간과 각종 편의 사양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레저용 차량’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하고 있다.
기아에 따르면 타스만은 본격적인 고객 인도가 시작된 지난달 둘째 주 이후 3주 만에 국내에서 총 1248대를 판매했다. 이는 기존 픽업 시장의 월 평균 판매량(1123대)을 단일 모델로 뛰어넘은 수치다.

특히 소비자 10명 중 7명 이상이 개인이란 점은 주목할 만하다. 기아 측은 “이는 단순히 짐을 싣는 트럭이 아닌, 일상에서도 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차량으로 자리 잡았다는 방증”이라고 밝혔다.
흥행의 핵심은 두 가지다. 강력한 기본기와 픽업답지 않은 편의성이다. 타스만은 2.5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출력 281마력, 최대 토크 43.0kgf·m를 발휘한다. 3.5톤의 견인 능력은 물론, 오프로드에 최적화된 4륜구동 시스템도 제공된다.
또한 X-프로 트림은 오프로드에 특화된 구성으로 소비자의 높은 선택을 받았다. 이 트림은 일반 모델보다 지상고가 높고, 17인치 올-터레인 타이어, 전자식 차동기어 잠금장치, 그라운드 뷰 모니터 등이 기본 탑재돼 험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12.3인치 클러스터, 하이테크 패키지, 스타일 및 모니터링 옵션 등 고급 편의사양도 대거 포함돼 운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2열 공간 역시 SUV 수준으로 넓으며, 동급 최초로 슬라이딩 연동 리클라이닝 시트를 적용해 승차감까지 챙겼다.
타스만의 등장은 국내 픽업 시장 자체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지금까지는 KG모빌리티의 무쏘 스포츠와 무쏘 칸이 사실상 유이한 선택지였다. 그러나 기아의 참전은 소비자들에게 전혀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픽업은 이제 일만 하는 트럭이 아니다. 타스만은 그 공식을 깨고, 도심과 자연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새로운 ‘가족의 차’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아는 이 한 대의 픽업으로, 우리 일상 속 자동차에 대한 생각 자체를 바꾸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