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적분·과탐 요구 대학 줄었지만…가산점 여부 꼭 확인해야

이유진 기자 2025. 8. 1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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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응시과목 선택 전략

- 수능원서 내일부터 12일간 접수
- 의학계열·서울대 등은 과목 지정
- 자연계열 확통 응시 불리할 수도
- 인문계열은 사탐이 합격 유리

오는 21일부터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수능은 국어 수학 탐구 영역에서 과목 선택형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원서 접수 때 어떤 과목을 응시할지 골라야 한다. 최근 많은 대학이 자연계열 선택과목 지정을 완화하는 흐름을 나타내지만, 대신 수학(미적분·기하)이나 과학탐구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경우가 증가한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희망 대학의 선발 방식을 확인한 뒤, 최종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산 동래구 한 학교에서 관계자들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제지를 차에서 내리고 있다. 국제신문DB


▮자연계열, 수능최저 과탐 반영

다음 달 진행되는 수시모집에서도 일부 대학 및 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 이때 특정한 수학·탐구 과목 응시를 요구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의약학계열 모집단위는 수학에서 미적분·기하, 탐구 영역에서 과학탐구 응시가 필수다.

일반학과는 이런 과목 제한이 해제된 경우가 많지만, 국민대 숭실대 연세대 자연계열 수능최저학력기준에는 여전히 탐구 반영은 과학탐구로 한정된다. 숭실대와 연세대는 수학에서도 미적분·기하를 지정한다. 지난해 본격화한 이른바 ‘사탐런(자연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상대적으로 공부 부담이 적은 사회탐구로 갈아타는 현상)’이 올해 심화하는 상황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에 지정된 특정 과목을 충족하면 전년 대비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선택과목 유불리 고려

정시모집에서는 과목 선택이 더욱 직접적으로 작용한다. 같은 원점수를 받아도 표준점수나 백분위 성적, 가산점 부여 여부에 따라 최종적인 합격 유불리가 달라진다. 자연계열 학과는 수학에서 미적분·기하, 과학탐구에 가산점을 주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계열 구분 없이 응시가 가능하더라도 수학에서 확률과 통계, 사회탐구를 선택하면 불리할 수도 있다. 다만, 시간 투자 대비 효율 측면에서는 확률과 통계나 사회탐구 선택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응시 과목 선택은 수험생 본인의 강점과 학습 여건 등을 고려해야 한다. 또 선택 과목별 응시집단이 다르기 때문에 표준점수 분포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특정 과목이 쉬워 보여도 경쟁력 높은 학생이 많이 몰리면, 우수한 원점수를 받더라도 표준점수 이점은 떨어진다.

▮수능 응시과목 가산점 부여

올해 고려대 서울시립대 홍익대가 수능 응시 과목 지정을 폐지했다. 이로써 수도권 대학 가운데 의약학계열 등 일부 특수학과를 제외하면 수학 및 탐구 영역 선택과목에 제한을 두는 곳은 사실상 서울대가 유일하다. 지방 대학도 의약학계열이나 거점국립대 일부 모집단위 외에는 과목 지정이 드물다.

다만, 특정 과목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혜택을 주는 대학이 있고, 대학별로 그 규모 차이가 크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상명대가 자연계열 지원 때 수학에서 미적분·기하에 10%, 명지대는 과학탐구에 10% 가산점을 준다.

인문계열 모집단위에 지원하면 사회탐구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도 있다. 서울시립대는 사회탐구를 2과목 선택할 때 3%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중앙대는 인문대학과 사범대학 지원 시 사회탐구에 5%의 가산점을 준다. 이처럼 가산점 규모에 따라 합격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인지하고 대비해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선택과목 지정이나 가산점 부여는 단순한 참고사항이 아니라, 대학 환산점에 직접 반영돼 당락을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된다”며 “최근에는 ‘사탐런’ 현상이 가속화해 단순 난이도만 보고 과목을 선택하기보다는, 목표 대학의 모집요강을 살피고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12일간(토·일요일 제외) 매일 오전 9시~오후 5시 전국 85개 시험지구 교육지원청과 일선 고교에서 수능 응시원서를 접수한다. 올해부터는 전국 17개 시·도에 수능원서 온라인 사전입력 시스템(mycsat.re.kr)이 전면 도입되면서 수험생은 본인 응시정보를 직접 입력할 수 있다. 온라인 사전입력 후에는 반드시 현장 접수처를 방문해 대리시험 방지를 위한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 접수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응시원서 온라인 사전입력 기간은 20일 오전 9시부터 다음 달 4일 오후 6시까지로, 주말 포함 24시간 입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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