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가 스타리아 잡겠다고 만든 차” 20분 만에 260km 충전! 압도적 성능 공개

프랑스 자동차 제조업체 르노가 2026년 유럽 시장에 출시 예정인 새로운 세대 경형 전기 상용차를 공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신형 모델은 합작회사 플렉시스 SAS의 협력으로 개발된 것으로,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프랑스 리옹에서 개최되고 있는 솔루트랜스 전시회에서 공개된 이 모델은, 르노가 볼보 및 물류회사 CMA CGM과 함께 2024년 설립한 합작회사를 통해 탄생했다. 르노는 올해 봄 상용차 패밀리의 프로토타입을 선보인 바 있으며, 이번에는 양산형 중형 밴인 르노 트래픽 E-테크를 정식으로 데뷔시켰다.

혁신적인 플랫폼과 디자인으로 차별화

새로운 트래픽 E-테크는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 플랫폼 개발에는 르노 소속 전기차 전문 부문인 앰페어가 책임을 맡았다.

신형 밴은 원박스 형태의 차체를 채택하고, 독특한 이중층 헤드라이트 구조를 특징으로 한다. 상단부에는 얇고 긴 선 형태로 분리된 LED 주간주행등과 로고가 배치되어 있으며, 하단부에는 대형 플라스틱 클래딩과 육각형 에어인테이크 위에 주요 헤드램프 블록이 위치한다. 우측 전면 펜더에는 충전 포트를 숨기는 커버가 설치되어 있다.

후면부에는 수직형 테일램프가 적용됐으며, 측면 슬라이딩 도어 1개와 후면 양개형 도어 2개를 갖춰 화물 적재와 하역 작업의 편의성을 높였다. 표준 도어와 핸들을 갖춘 운전석은 3명이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우수한 적재 능력과 다양한 구성 옵션

트래픽 E-테크의 유용한 적재량은 최대 1.25톤에 달하며, 견인 가능한 트레일러의 최대 허용 중량은 밴 구성에 따라 2톤을 초과하지 않는다.

L1 모델의 경우 화물 공간 용적이 5.1㎥에 이르며, 전체 길이는 4.87m, 너비는 1.92m, 높이는 1.90m로 지하주차장 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L2 버전의 화물칸 용적은 5.8㎥이며 길이는 5.27m로 확장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새로운 완전 전기 밴의 휠베이스가 현재 내연기관 엔진을 탑재한 밴 대비 400mm 더 길어졌다는 것이다. 현재 장축 버전의 휠베이스가 3,498mm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개선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전반경은 시티카 클리오와 동일한 10.3m를 유지해 도심 주행에서의 기동성을 확보했다.

첨단 기술이 집약된 실내 공간

실내에는 '튜브형' 전면 패널과 수직 공기배출구가 설치됐으며, 10인치 가상 계기판과 12인치 중앙 터치스크린이 탑재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디스플레이는 운전자 쪽으로 기울어져 있어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디스플레이 하단에는 물리적 버튼들이 배치되어 있으며, 운전대는 양쪽이 약간 납작한 3스포크 멀티펑션 스티어링 휠이 적용됐다.

두 가지 배터리 옵션으로 다양한 수요 충족

새로운 트래픽 E-테크는 두 가지 견인 배터리 옵션을 제공한다. 기본형은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장거리 주행용은 니켈망간코발트 배터리를 채택했다. 첫 번째 경우 1회 충전으로 35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두 번째는 450km의 주행거리를 보장한다. 이는 WLTP 사이클 기준으로 측정된 수치이며, 배터리 용량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배터리는 새로운 800V 급속충전 기술을 통해 충전할 수 있다. 15%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20분도 걸리지 않으며, 이는 최대 260km 주행에 충분한 전력량이다.

강력한 전기 구동계 시스템

파워트레인은 204마력의 전기모터 1개만 탑재되며, 최대 토크는 345Nm를 발생시킨다. 이는 상용차에 요구되는 충분한 동력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6년 하반기 유럽 시장 출시 예정

새로운 완전 친환경 르노 트래픽 E-테크의 생산은 프랑스 상두빌에 위치한 르노 공장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계획에 따르면 이 상용차 모델의 유럽 시장 판매는 2026년 하반기에 시작될 예정이다.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상용차 부문에서도 전동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르노의 새로운 트래픽 E-테크는 친환경 물류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도심 배송 서비스와 중소기업의 운송업에 최적화된 사양으로 상당한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 관계자는 이번 신형 모델이 기존 내연기관 밴의 실용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완전 전기 구동의 장점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유럽 상용차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글로벌 전기차 전환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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