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참사" 외치고 개헌 화두로..측근 구속엔 침묵
이렇게 측근이 구속되고, 수사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지만 이재명 대표는 오늘(28일)도 침묵했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나온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선 개헌을 화두로 던졌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로 취임 한 달째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측근의 구속 소식에도 침묵을 지켰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경기도지사 시절 측근인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가 구속됐는데…} …]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의 내용을 묻는 질문에도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비쟁점 법안 관련 특위) 제안하셨는데 추가로 실무 협의나…} …]
당 대표 취임 후 줄곧 민생을 강조하고 있는데, 본인과 연관된 이른바 '사법리스크'에 관해서는 말을 아끼는 모습입니다.
민주당은 검찰이 무리한 표적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한 최고위원은 JTBC에 "이렇게까지 털었는데 연관성이 나오지 않은 건 별 것 없다는 뜻 아니겠나"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실장이 사실상 구단주였다"는 곽선우 전 성남FC 대표의 JTBC 인터뷰 발언도 "곽 전 대표는 2016년 국민의당에 영입된 안철수 당시 대표 측 인사로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의 기본적 삶을 보장하는 '기본사회'를 우리 사회 지향점으로 제시하는 한편, 대선 공약이었던 '개헌'을 언급했습니다.
2년 뒤 총선에 맞춰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결선투표제를 도입하자는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의 주권 의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정치라면 그 틀을 바꿔야 합니다.]
이 대표는 또 이번 외교 참사의 책임을 묻겠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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