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싸게 꼬치랑 술한잔 할 가게 추천한다
사진폴더가 날라가서 짤은 퍼왔음
JR우구이스다니역 앞 차그릴 야끼토리 사사노야라는 곳이다. 꼬치당 80엔이고 카운터에서 쉴새없이 구워서 소스통에 처박는거 집어와서 먹는 스타일
스무살때 처음 도쿄 놀러가서 우에노역 숙소 잡았는데, 이대로 잠들긴 아깝고 문연 가게는 없고 멍하니 산책하다가 우연히 찾게 된 가게임
우선 존나 맛있고 위생이 뛰어나고 그런 의미로 추천하는 가게는 아님. 맛은 걍 가격치고 먹을만하네? 정도
아무래도 위치가 좋은 곳은 아니다보니(역 얖 러브호텔촌 근처) 관광객이 거의 없고, 퇴근하는 소수의 직장인 아재들 사이에 섞여서 조용히 꼬치랑 술 한잔 홀짝거리면서 하루 마무리하는 그런 갬성으로 가는 가게임. 혼자가도 좋고 친구랑 가도 좋고
현지 감성에, 싼맛에 양껏 먹는거 좋아하고, 관광객 많은거 싫어하면서, 그런 주제에 또 현지인들로 너무 시끄러워서 소외감 드는것도 싫어하는 나같이 까다로운 새끼한테 추천하는 가게다
난 이 가게 때문에 도쿄여행 잡으면 숙소는 무조건 우에노로 잡는 편임. 취해서 숙소까지 털레털레 걸어가면 그렇게 기분이 좋더라고
큰 기대 하지말고 가봐라 후회는 안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