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지 12년 됐는데, CLE 여전히 CHOO 기억했다…“추억에 감사해” SNS에 은퇴 축하

▲클리블랜드 시절 추신수

▲클리블랜드가 추신수의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클리블랜드 구단 SNS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은퇴를 선언한 추신수(42)에 대해 축하 인사를 남겼다.

클리블랜드는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추신수가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훌륭한 커리어를 쌓은 걸 축하한다. 여기에서 함께 한 모든 추억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추신수의 은퇴를 축하했다. 팀을 떠난 지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클리블랜드는 추신수를 추억하고 있었다.

부산고 시절 추신수는 아마추어 무대를 평정했던 선수였다. 추신수의 활약상은 태평양 건너 미국에까지 전해졌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빅리그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추신수는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해 미국 진출 꿈을 이뤄냈다.

마이너리그에서 숙성기를 거친 추신수는 2006년 시애틀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 됐다. 그리고 2008년 클리블랜드에서 추신수는 야구 인생의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94경기에서 14홈런 66타점 68득점 4도루 타율 0.309 출루율 0.397 장타율 0.549 OPS(출루율+장타율) 0.946을 기록했다.

2009시즌에는 풀타임을 치렀다. 추신수는 156경기에 출전해 20홈런 86타점 87득점 21도루 타율 0.300 출루율 0.394 0.489 OPS 0.883으로 활약했다. 커리어 처음으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며 기량을 뽐냈다.

▲클리블랜드 시절 추신수

▲클리블랜드 시절 추신수

2010년에도 추신수는 펄펄 날았다. 144경기에서 22홈런-22도루를 달성했고, 2년 연속 20홈런-20도루를 기록. 호타준족의 면모를 과시했다. 2011시즌에는 잠시 주춤했지만, 2012년 155경기 16홈런 21도루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2013시즌을 앞두고 신시내티 레즈로 둥지를 옮겼다. 그리고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커리어를 이어갔고, 빅리그 통산 1652경기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 타율 0.275 출루율 0.377 장타율 0.447 OPS 0.824를 기록한 후 KBO리그 SSG 랜더스에 입단했다.

추신수는 2021시즌부터 SSG에서 뛰었고, 2022시즌 SSG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일궈냈다. KBO리그에서 4시즌을 뛴 추신수는 최근 은퇴를 선언했다. 더 이상 몸도 따라주지 못했다. 옷도 제대로 입을 수 없을 정도로 어깨가 좋지 않았다. 주사 치료를 받아왔지만,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한계를 마주했다. 그리고 지난 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5위 결정전에서 9회초 대타로 나온 추신수는 삼진으로 커리어 마지막 타석을 마쳤다.

▲ SSG 랜더스 추신수가 경기를 마치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 SSG 랜더스 추신수가 팬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신수는 KBO리그 통산 439경기 54홈런 51도루 205타점 266득점 타율 0.263 출루율 0.388 장타율 0.424 OPS 0.812를 기록하고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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