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결혼 5년차' 배우가 전한 반가운 근황

조회수 2024. 1. 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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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 가족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년)에 출연하며 국내외로 이름을 제대로 알렸던 배우 수현은 이후에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2019년 비연예인 남성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고, 현재는 딸 한 명을 슬하에 두고 있다. 

딸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하며, 또 워킹맘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수현은 최근 '경성크리처'에서 연기자로서의 큰 활약을 보이고 있다. 극중 수현은 경성 일대를 호령하는 일본의 귀족 부인 마에다 유키코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배우 수현, 알고보니 '경성크리처' 시즌1 히든카드
'경성크리처'에서 비극을 야기하는 인물 마에다를 연기한 수현은 지난 5일 공개한 파트2에서 그 정체를 드러냈다. 긴장을 유발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붙잡는다. 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수현이 오랜만에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나 진가를 증명했다. '경성크리처'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결정적인 인물을 소화한 그는 시즌1 내내 긴장을 유발하고 갈등과 비극을 야기하면서 앞으로 나올 새로운 이야기에서의 활약에도 기대를 갖게 한다.

수현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극본 강은경·연출 정동윤)에서 제 몫, 그 이상을 해내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일 공개한 시즌1의 파트2에서 단연 돋보이는 인물은 수현이 연기한 마에다. 일제강점기 권력을 쥔 경무국장의 아내이자 일본 유력 가문의 인물인 그가 비극이 탄생한 옹성병원을 지원해온 비밀이 드러나면서 시선을 붙잡았다. 이에 더해 박서준이 연기한 태상을 향해 품은 마음까지 밝혀지는 등 그 정체가 베일을 벗자, 알고보니 '경성크리처'의 히든카드였다는 반응이 이어진다.

● 파트2에서 공개된 정체... 섬뜩한 일본어 구사

수현은 지난해 12월22일 공개된 '경성크리처' 파트1에서는 사실 눈에 띄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남편이 비밀스럽게 만나는 명자(지우)를 옹성병원에 가둔 장본인이란 설정이지만, 진짜 어떤 인물인지 진면목은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키웠다. 마침내 그 비밀이 이번 파트2에서 공개되면서 수현을 향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수현이 극중 일본어로 대사를 소화하는 모습도 눈길을 끈다.

'경성크리처'에서 일본군 등 일본인 역을 맡은 배우들은 모두 일본어로 대사를 소화했다. 수현도 마찬가지. 다만 때때로 일본식 발음이 깃든 한국어 대사를 오가는 수현의 모습은 마에다라는 인물이 지닌 이중적인 면모를 엿보이게 했다. 능숙하게 구사하지 않으면 어색할 수 있는 설정이었지만 '언어'에 관한한 탁월한 재능을 겸비한 수현의 실력은 마에다 역을 통해서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경성크리처'에 출연한 수현의 모습. 비극의 무대인 옹성병원의 후원자로 시즌2에서 이어질 비극의 씨앗을 키운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수현이 작품을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활약을 보이기는 오랜만이다.

2015년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통해 한국 배우로는 처음 마블 시리즈에 출연했고, 이후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 '신비한 동물 사전' 시리즈인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서 활약했던 그는 결혼과 출산, 육아 등에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작품 활동의 보폭은 줄였다. 그 사이 '키마이라' 등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팬들이 지닌 아쉬움은 이번 '경성크리처'를 통해 말끔히 해소되고 있다. 시즌1 말미 새로운 처지에 놓인 마에다의 상황을 그린 수현이 시즌2에서 보일 새로운 모습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현은 '경성크리처'에 동참하면서 "배우로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각양각색 개성을 지닌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지만 유일하게 속내를 알 수 없는 캐릭터가 다름 아닌 마에다라는 사실은, 그 역할을 소화한 수현을 더욱 자극한 부분이다.

영화 '보통의 가족' 출연진. 왼쪽부터 장동건 김희애 허진호 감독 수현 설경구. 사진제공=하이브미디어코프 

● 영화 '보통의 가족' 등 활약 계속

'경성크리처'에 이어 수현의 활약은 영화와 또 다른 드라마를 통해 계속된다. 새해 다양한 작품을 통해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수현은 영화 '보통의 가족'으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설경구와 장동건 김희애와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신념이 다른 두 형제 부부에게 닥친 끔찍한 비밀을 다루고 있다. 연출은 허진호 감독이 맡았다. 지난해 토론토국제영화제 등을 통해 주목받으면서 올해 한국영화 기대작으로 꼽힌다.

이어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을 통해서도 새로운 모습을 보인다. 일단 외형의 변화부터 시도한다.

수현이 맡은 캐릭터 동희는 한때 모델로 활동했지만 은퇴 후 몸이 무거워진 인물. 사라진 자아를 찾으려고 매일 다이어트에 몰두하는 탓에 가족과 옥신각신하는 캐릭터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수현은 데뷔 후 처음으로 특수분장까지 시도한다.

무겁고 미스터리한 '경성크리처'의 모습에서 벗어나 밝고 유쾌한 코미디로 시청자를 찾아오는 수현의 색다른 변화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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