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시절 전성기 되살렸다…포지션 떠돌이→리버풀 우승 주역 ‘대반전’

박진우 기자 2025. 4. 2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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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월드컵 스타’의 면모를 되살린 코디 각포다.


1999년생 각포는 네덜란드 국적의 공격수다. 각포는 자국리그 PSV 에인트호번에서 유스 생활을 시작했고, 프로 데뷔까지 성공했다. 각포의 성장세는 가팔랐다. 각포는 프로 데뷔 2년차인 2019-20시즌 교체로 나서며 19경기 2골 6도움을 기록, 네덜란드 차세대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네덜란드 에레디시비를 평정한 각포였다. 각포는 지난 2022년 12월까지 PSV에서 활약하며 159경기 55골을 올렸다. 활약에 힘입어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승선에 성공했다. 각포는 네덜란드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고 5경기 3골을 기록하며 '월드컵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비록 8강에서 아르헨티나에 패배했지만, 각포의 활약은 모든 이들의 머릿속에 각인됐다.


결국 리버풀이 각포를 불렀다. 리버풀은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대체해 모하메드 살라와 스리톱을 구성할 공격수를 찾고 있었다.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지켜본 리버풀이 각포를 불렀고 3,700만 파운드(약 596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투자했다. 그러나 초반 활약은 미미했다. PL의 빠른 속도에 적응하지 못했고, 특유의 부드러운 연계와 침투 움직임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듬해에도 마찬가지. 점차 페이스를 되찾기 시작한 각포였지만 루이스 디아스, 다르윈 누녜스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각포의 잠재력을 믿었지만, 디아스의 맹활약에 각포를 선발로 기용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각포는 공식전 53경기 16골 6도움을 올리며 점차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시즌 직후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다만 아르네 슬롯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도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 그랬던 것처럼, 점차 실력을 증명하기 시작했다. 슬롯 감독은 누녜스를 후보로 내리고 각포를 좌측 윙어로 선발 기용하기 시작했다. 각포는 측면에서 폭발적인 드리블을 선보였고, 중앙으로 들어서며 시도하는 위협적인 슈팅을 수차례 만들며 부활의 날갯짓을 펼쳤다.


리버풀이 조기 우승을 확정한 순간에도, 각포의 활약이 돋보였다. 리버풀은 28일 열린 리그 34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전 5-1 대승으로, 리그 4경기를 남겨 놓고 조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각포는 2-1로 앞서고 있던 전반 34분, 환상적인 슈팅으로 쐐기골을 만들며 토트넘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리버풀 공격의 ‘믿을맨’으로 자리매김한 각포였다. 그는 현재까지 공식전 45경기 17골 5도움을 올리며 모하메드 살라에 이어, 팀 내 두 번째 최다 득점자가 됐다(리그와 컵 대회 포함). 리버풀 입성 초반, 포지션조차 잡지 못하며 애매한 활약을 펼쳤던 과거와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변신한 각포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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