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극장가가 벌써 뜨거워진 이유, 결국...

조회수 2023. 11. 29. 10: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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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수 없는 '서울의 봄', 12월 극장까지 접수 예고
1000만 흥행작 '범죄도시3'와 같은 속도로 개봉 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동원한 '서울의 봄'. 개봉 2주째에 접어들어서도 예매율과 예매량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적수 없는 흥행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김성수 감독이 연출하고 황정민과 정우성이 주연한 영화 '서울의 봄'(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이 27일까지 누적 관객 213만2357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기록하면서 올해 개봉한 영화 가운데 '범죄도시3'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범죄도시3' 역시 '서울의 봄'처럼 개봉 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동원했고, 최종 1068만 관객 달성에 성공했다.

개봉 직후부터 확산하는 막강한 '입소문', 관객이 자발적으로 시도하는 '챌린지', 일찌감치 시작된 'N차 관람'이 맞물린 '서울의 봄'은 소위 '대박'을 터트리는 흥행 영화의 조건을 두루 갖췄다.

영화를 보고 얼마나 분노했는지를 각종 비유법으로 표현해 SNS에 공유하는 관람 후기가 마치 하나의 '놀이'가 된 듯 쏟아지는 상황도 작품의 인기가 얼마나 뜨거운지 엿보게 한다.

당분간 극장가에서 '서울의 봄'에 대적할 만한 적수는 없다. 그렇다고 개봉을 앞둔 경쟁작들이 낙담할 필요는 없다. 강력한 흥행작이 탄생하면, 전체적으로 극장을 찾는 관객이 증가하면서 같은 시기 상영하는 영화들까지 후광효과를 누리기 마련. 특히 이달말부터 12월까지 개봉을 준비 중인 영화들은 장르와 소재가 다양하고 저마다 관객의 취향을 공략하는 완성도를 갖추고 있어 기대감이 형성된다.

12월6일 개봉하는 호아킨 피닉스 주연의 영화 '나폴레옹'의 한 장면. 사진제공=소니픽쳐스 

당장 11월29일 임수정과 이동욱이 주연한 로맨스 영화 '싱글 인 서울'이 관객을 찾는다. 혼자가 좋지만 연애도 하고 싶은 싱글들의 마음을 파고드는 현실적이면서도 달달한 로맨스 영화다. 겨울의 감성과 가장 어울리는 러브스토리를 내세워 연말 데이트 무비로 경쟁력을 갖췄다.

이어 12월6일에는 신민아와 김해숙의 '3일의 휴가'와 리들리 스콧 감독과 호아킨 피닉스가 재회한 대서사 '나폴레옹'이 나란히 개봉한다.

'3일의 휴가'는 27일 열린 언론배급 시사회 이후 감동을 자아내는 이야기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또한 프랑스 대혁명 이후 스스로 황제가 된 나폴레옹의 대전투와 사랑을 그린 '나폴레옹' 역시 오랜만에 개봉하는 블록버스터 역사극이라는 사실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의 봄' 흥행 기록이 어디까지 이어질까.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손익분기점인 460만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예측된다.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 '서울의 봄' 2주째 주말 관객 추이 주목

'서울의 봄'의 화력이 세면 셀수록 연말 극장가의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다. '3일의 휴가'와 '나폴레옹'을 거쳐 이순신 3부작의 피날레 '노량: 죽음의 바다'가 개봉하는 12월20일까지 흥행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 영화계에서는 '서울의 봄' 혼자만의 '흥행 독주'가 아닌 다양한 작품이 골고루 인정받는 '동반 흥행'에 기대와 바람을 걸고 있다.

분명한 건 12월 극장가의 온도가 올해 여름이나 추석 연휴보다는 달아오를 것이라는 사실이다. 각종 지표가 전망을 밝게 한다.

'서울의 봄'은 개봉 2주째에 접어든 평일인 27일 오후 6시 현재 예매율 50.7%, 예매량 22만2966명을 기록하고 있다. 첫 주말이 지나고도 예매량이 떨어지기는 커녕 다시 올라 20만명대를 유지하면서 강력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과연 개봉 2주째 주말인 12월1일부터 12월3일까지 얼마나 더 많은 관객을 동원할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영화계와 극장들은 손익분기점인 460만 관객 동원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500만 돌파를 넘어 그 이상의 성과도 가능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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