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추는 ‘혈액순환과 피로 회복에 좋은 채소’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고기 먹은 날이나 피곤할 때
“부추무침이라도 먹자” 하며 곁들이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대부분의 부추무침은 양념이 간을 혹사시키는 구조예요.
피로를 풀겠다고 먹은 한 접시가
오히려 간을 더 지치게 만들고, 위까지 상하게 합니다.

부추 자체는 좋은 식품이에요.
하지만 여기에 고추장, 간장, 식초, 설탕, 참기름이 한꺼번에 들어가면
‘혈액 순환 음식’이 아니라 염분과 산으로 간을 자극하는 조합이 됩니다.
특히 식초와 고추가 만나면 위 점막이 손상되고,
자극받은 위산이 역류하면서 속쓰림과 위염 증상을 유발하죠.
간은 그 산성 노폐물을 해독하느라 과로하게 됩니다.

또한 남은 부추무침을 냉장고에 넣어두고
다음날 다시 먹는 습관도 위험합니다.
부추는 저장성이 낮아 금방 변질되고,
산화된 양념 속에서 질산염이 니트로사민(발암물질)으로 바뀔 수 있어요.
이게 쌓이면 간세포를 손상시키고,
결국 피로감과 피부 트러블로 이어집니다.

건강하게 먹으려면
부추를 무칠 때 고추장 대신 들기름·소금·깨소금만 간단히 사용하세요.
이렇게 하면 간 자극은 줄이고,
부추의 순환 효능은 오히려 더 높아집니다.
무침은 만든 즉시 먹고, 남기지 않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