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없이 살기 위해 버려야 할 생각

가끔은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지내다가, 문득 ‘그때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마음을 건드릴 때가 있습니다.

이미 지나간 일이고, 바꿀 수 없는 줄 알면서도그 장면이 자꾸 떠오르고, 마음 한쪽이 묵직해지는 순간들.

완전히 후회 없는 삶은 아마도 쉽지 않겠죠.
하지만 돌아볼수록 마음을 더 무겁게 만드는 생각들이 있다면, 조금씩 정리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지나치게 오래 붙잡고 있을 필요는 없는 생각들을 조심스럽게 짚어보려 합니다.

“그때 그렇게만 안 했어도”라는 반복

과거의 한 선택이 지금의 흐름을 바꿨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자꾸만 그 시점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 생각은 과거를 다시 사는 게 아니라 현재를 멈추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때는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분명 있었을 거예요. 그걸 후회보다 ‘그 시절의 나도 최선을 다했다’는 쪽으로 바라보면, 조금은 마음이 덜 무거워집니다.

“이젠 너무 늦었어”라는 포기

나이를 기준으로 ‘할 수 있는 일’과 ‘이젠 못할 일’을 자꾸 나누게 될 때가 있습니다.
특히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기 시작하면, 괜히 조급해지고 스스로를 낙담하게 만들기도 하죠.

하지만 중요한 건 남들보다 빠르냐 늦느냐가 아니라, 지금의 내가 어떤 선택을 감당할 수 있는지, 그걸 내가 원하고 있는지예요.
속도보다는 방향이 먼저라는 말, 어쩌면 익숙하지만 다시 새기게 됩니다.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니까”라는
선 긋기

어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내가 원래 이런 걸 못해”, “나는 성격상 이게 안 맞아” 같은 말을 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스스로를 이해하려는 말일 수도 있지만, 지나치게 반복되면 자기 가능성에 스스로 선을 긋는 습관이 되기도 해요.

사람의 성격은 완전히 바뀌진 않지만,반응이나 선택은 조금씩 다르게 만들어갈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 소소한 변화가 누적되면, 과거의 내가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도 달라질 수 있어요.

“시작했으면 무조건 끝내야지”라는 부담

무언가를 시작했으면 무조건 끝을 봐야 한다는 생각, 성실함의 표현처럼 보이지만, 내가 지금 힘들다는 신호조차 외면하게 만드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중간에 멈추는 건 실패가 아니라,지금 나와 이 일이 맞지 않다는 걸 알아챈 결과일 수도 있어요.

끝까지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계속하는 이유’가 나한테 남아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게 먼저일지도 모릅니다.

“이 정도는 참아야지”라는 익숙함

참는 게 미덕이라고 배운 세대는 많습니다.관계를 부드럽게 유지하려면, 조금은 참고 넘겨야 한다는 말도 자주 듣죠.

하지만 어느 순간,그 참음이 습관이 되어버리면 내 감정이 어떤지도 잘 모르고 살아가게 됩니다.

누구에게 터뜨리자는 건 아니지만,내가 불편하다는 감정을 무시하지 않는 것, 그게 후회 없이 살아가기 위한 작지만 중요한 출발일 수 있어요.


후회는 사라지지 않을지도 몰라요.다만, 거기에 오래 머무르지 않도록 스스로를 놓아주는 방식은 조금씩 배워갈 수 있습니다.

그때의 나는 그런 결정을 했고,지금의 나는 그때보다 조금 더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면, 그걸로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후회 없는 삶이란, ‘잘못하지 않는 삶’이 아니라 지나온 선택들을 내 편으로 만드는 삶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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