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로 국내 휴대폰 시장도 지각변동?…삼성 갤럭시 긴장

2023. 3. 2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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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점유율에서 삼성 갤럭시 시리즈가 애플 아이폰보다 큰 격차로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래 주력 고객이라는 20대 이하 젊은층은 애플 점유율이 더 높죠. 이번에 애플페이가 시작되면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도 변화가 있을지 관심입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재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63%, 애플이 34% 수준입니다.

글로벌 시장과 달리 삼성이 거의 두 배 가까이 높습니다.

국내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삼성페이도 이유 중 하나입니다.

▶ 인터뷰 : 남현우 / 삼성 휴대폰 사용자 - "갤럭시만 쭉 썼고 애플은 쓴 적이 없어요. 갈아타기도 어렵고 UI 체계도 다르고, 특히 페이가 좀 크죠."

10대와 20대는 갤럭시보다 아이폰을 선호하고, 30대도 애플과 삼성 점유율 차이가 좁혀진 상황.

특히, 20대 대학생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갤럭시에서 아이폰으로 바꿀 의사가 있는 응답자가 애플페이에 대해 설명을 듣자 10%포인트나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엄소향 / 삼성 휴대폰 사용자 - "아이폰이 예쁜데 카드를 들고다녀야 되는 점 때문에 고민했었는데 애플페이 된다면 쓸 것 같아요."

애플도 페이 서비스 시작과 함께 아이폰14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3배까지 늘리며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습니다.

삼성전자도 긴장 속에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달 말부터 온라인 간편결제 1위 네이버페이와 결제를 연동하고, 카카오페이와도 연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S22 등 구형 스마트폰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높이는 등 판촉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애플페이 효과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 바로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윤정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위원 - "삼성과 국내 이통사들과의 굳건한 공조 역시 영향을 끼쳤기 때문에 단순 애플페이가 출시되고 이같은 사용 경험을 위해서 아이폰으로 교체 구매를 시도할 확률은 높지 않다고…."

일본과 중국 시장에서도 2016년 애플페이가 도입된 후 아이폰 점유율이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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