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대형 세단 시장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한창이다. 그랜저와 G80 같은 국산차를 필두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볼보 S90 등 훌륭한 차량들끼리 첨예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 가운데 수입차 대비 저렴하면서 옵션 구성은 알찬 제네시스 G80이 많은 관심을 받는다. 날이 갈수록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따라 꾸준히 농익는 완성도 역시 돋보인다. 제네시스 G80의 옵션 중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무엇일까? 세 가지로 추려봤다.

1위는 파퓰러 패키지
알차고 합리적인 구성

다나와 자동차에 따르면 2024년형 제네시스 G80 후륜구동 모델 기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옵션은 파퓰러 패키지다. 약 23%의 선택률을 보여주는 파퓰러 패키지는 기술 옵션 및 편의 사양 여러 가지를 합쳐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제네시스의 묶음 옵션이다.

가격은 370만 원으로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1, 그리고 빌트인 캠 패키지가 포함된다. 이외에도 서라운드 뷰와 후측방 모니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빌트인 캠 2, 보조배터리,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등이 적용된다. 선호도가 높은 옵션 구성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찬스다.

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 2
나파 가죽 등 고급 내장재

다음은 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 2다. 약 15%의 선택률을 보이는 해당 옵션의 가격은 300만 원이다. 150만 원인 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 1보다도 많이 선택하는 점이 흥미롭다. 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 2를 선택하면 퀼팅과 파이핑이 적용된 나파 가죽 시트가 제공된다. 센터 콘솔 암레스트, 스티어링 휠 혼 커버 등에도 나파 가죽이 적용된다.

리얼 우드 내장재가 적용되고, 헤드라이닝과 필러 트림에도 럭셔리 스웨이드 내장재가 적용된다. 바닥 매트는 인조 실크 소재로 변경돼 실내 공간을 한층 더 고급스럽게 장식할 수 있다. 300만 원으로 이 정도 고급스러운 실내를 구성할 수 있는 경쟁 모델은 없다. 선택률이 높은 이유다.

향상된 크루즈 컨트롤 원한다면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2

마지막은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2다. 약 13%의 선택률을 보이는데, 파퓰러 패키지에 포함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1에 2를 추가하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해당 옵션 적용 시 교차로 교차 차량, 추월 시 대향차, 측방 접근차, 그리고 회피 조향 보조 기능이 지원된다. 향상된 크루즈 컨트롤과 차로 변경 보조를 제어하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2도 제공된다.

제네시스는 양립할 수 없을 것만 같은 고급 차와 가성비를 모두 잡으면서 성공적으로 입지를 다졌다. 찻값이 많이 올라도 수입차 경쟁 모델과 비교해 보면 여전히 가성비에서 이점이 있다. 실내의 고급스러움과 옵션 및 편의 사양은 오히려 수입차보다 한 수 위다. 제네시스 G80에서 인기가 많은 선택 품목 세 가지에 대해 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