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감자' 케이로스, "잉글랜드? '이론상으로는' 우승 후보 맞지"

하근수 기자 2022. 11. 2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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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감자'로 유명한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이 첫 경기 상대 잉글랜드를 평가했다.

이란은 2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B조 1차전에서 잉글랜드와 맞붙는다.

여러모로 앙숙으로 기억에 남았던 케이로스 감독이 콜롬비아와 이집트를 거친 다음 다시 이란 지휘봉을 잡으면서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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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주먹감자'로 유명한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이 첫 경기 상대 잉글랜드를 평가했다.

이란은 2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B조 1차전에서 잉글랜드와 맞붙는다. 이란은 FIFA 랭킹 20위, 잉글랜드는 FIFA 랭킹 5위다.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이란. 월드컵을 앞두고 과거 오랜 기간 대표팀을 이끌었던 케이로스 감독을 전격 복귀시키면서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란은 잉글랜드, 웨일스, 미국과 차례로 맞붙어 16강 진출을 꿈꾼다.

케이로스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팬들에게도 유명하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당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을 격파한 다음 '주먹감자'를 선보여 논란이 됐다. 여러모로 앙숙으로 기억에 남았던 케이로스 감독이 콜롬비아와 이집트를 거친 다음 다시 이란 지휘봉을 잡으면서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역사상 처음 16강을 노리는 이란. 하지만 상대 국가들이 만만치 않다. 주장 해리 케인을 필두로 황금 세대가 완성된 '축구 종가' 잉글랜드,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웨일스, 세대교체 이후 유럽 빅리거들이 수두룩한 미국과 경쟁한다. 그만큼 1차전 잉글랜드전 결과가 토너먼트 진출 여부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킥오프가 임박한 가운데 케이로스 감독이 출사표를 던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를 진행한 케이로스 감독은 "나는 많은 나라에서 일했고,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했다. 적은 것에도 많은 것을 보여주는 (이란) 선수들을 평생 본 적이 없다"라며 꿈의 무대를 앞둔 제자들을 치켜세웠다.

이어서 "우리는 잉글랜드가 우승 후보라는 점에 어떠한 문제도 없다. 다만 그것은 단지 이론적이고 분석가들 관점이다. 중요한 것은 잉글랜드가 볼을 소유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완전한 집중, 결단력, 조직력이 필요하다. 쉬운 상대가 없기 때문에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케이로스 감독은 "매일 아침 선수들에게 '너 자신을 이겨야 한다', '어제보다 나아져야 한다'라고 이야기한다.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것이었다. 이번에는 불가능을 기적으로 만들 차례다. 이것이 내 목표다"라며 월드컵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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