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민 91.6% 화장로 증설 공감”…화장로 4기 증설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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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사망자 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시민 1000명 대상 조사 결과 응답자의 91.6%가 화장장 증설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대한민국 초고령사회 진입이 당장 내년으로 다가온 가운데 화장로 증설은 시민과 유족 편의뿐 아니라 미래 화장 수요 증가에 대비해서도 꼭 필요하다"며 "유족들이 화장장을 찾아 먼 거리를 이동하는 등 불편·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화장 시설을 빠르게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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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사망자 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시민 1000명 대상 조사 결과 응답자의 91.6%가 화장장 증설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는 15일부터 서울추모공원 내 화장로 증설 공사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화장로 4기 증설을 내년 7월 마무리하기 위해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을 적용해 공사에 나선다. 이번 공사로 서울추모공원의 화장로는 현재 11기에서 15기로, 유족 대기실은 10실에서 14실로, 주차 면은 128대에서 178대로 각각 확대된다.
서울추모공원 건립 당시, 화장로 1기당 224억 원이 소요됐으나, 이번 증설에는 건물 건립과 부지매입·조성비 등이 제외돼 1기당 18억 원이 소요된다. 1기 당 건설 비용만 따지면 약 13분의 1 수준이다.
서울시는 시민과 유족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음이 큰 철거·해체, 이설, 용접 등 작업은 화장이 종료된 오후 7시 이후에 진행하고, 공사 기간에도 현재 운영하고 있는 화장로 11기를 중단 없이 계속 운영한다. 특히, 서울시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화장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화장 시설의 환경오염·유해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증설 전·후 오염물질을 철저히 측정하는 한편, 그 결과도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다.
이번 화장로 4기 증설이 완료되는 내년 7월부터는 서울추모공원과 서울시립승화원을 합해 서울에서 하루 최대 198건의 화장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오는 2026년 12월 시립승화원의 구형 화장로 23기까지 모두 신형으로 교체되면 하루 평균 20여 건이 더 늘어난 217건의 화장이 가능해지면서 2040년까지의 화장 수요에 대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서울 관내 사망자 수는 올해 5만9000명에서 오는 2040년 8만8000명으로 4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40년이 되면 하루 평균 227건의 화장 수요가 예상된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대한민국 초고령사회 진입이 당장 내년으로 다가온 가운데 화장로 증설은 시민과 유족 편의뿐 아니라 미래 화장 수요 증가에 대비해서도 꼭 필요하다"며 "유족들이 화장장을 찾아 먼 거리를 이동하는 등 불편·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화장 시설을 빠르게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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