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해외 여행지는?

해마다 연말이면 “올해 사람들은 도대체 어디를 그렇게 많이 검색했을까?”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특히 여행 쪽 검색어를 보면, 그 해 사람들의 욕망·불안·로망이 그대로 드러나죠.
2025년 구글 올해의 검색어 여행지 테마 부문을 뜯어보면, 이전처럼 유럽 일변도도 아니고, 무작정 가까운 곳 위주도 아닌 묘한 균형이 보입니다. 주말에 훅 다녀올 수 있는 일본 소도시부터, 인생 버킷리스트로 꼽히는 하와이·두바이·로스앤젤레스, 새로 뜨는 미야코지마까지 아주 골고루 올라와 있거든요.
이번 글에서는 올해의 검색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된 해외 여행지 TOP 10을 한 곳씩 찬찬히 짚어보겠습니다. 2026년 해외 여행 일정 계획할 때 참고해 보세요.
[※자료 출처: ⓒ2025 구글트렌드(여행지) ]
상하이

중국을 대표하는 초고층 스카이라인 도시, 상하이는 왜 올해의 검색어 여행지 상위권에 올랐는지 보면 바로 이해가 되실 거예요. 황푸강을 따라 이어진 와이탄 산책로 한쪽에는 100년 전 유럽식 건물이 줄지어 있고, 맞은편 푸둥에는 유리와 철로 만든 초고층 빌딩 숲이 솟아 있어 “과거 vs 미래”가 한 프레임에 들어옵니다.
특히 밤이 되면 동방명주·상하이타워가 일제히 불을 밝히면서 야경 투어만으로도 하루가 모자랄 정도죠. 쇼핑과 식도락, 크루즈, 루프톱 바까지 도시 여행의 모든 요소가 과하게 집약된 곳이라 올해는 어딜 한 번 크게 다녀볼까 고민한 분들이 검색창에 상하이를 많이 올렸을 법한 설정입니다.
호치민
베트남 남부의 경제 중심지 호치민는 가볍게, 싸게, 맛있게를 모두 만족시키는 도시라 올해의 검색어에서 존재감이 컸던 도시입니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 흔적이 남아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 중앙우체국 같은 랜드마크를 한 바퀴 돌고 나면, 바로 근처에서 쌀국수·반미·분짜 같은 로컬 음식이 기다리고 있죠.
밤이 되면 동코이 거리와 1군 골목마다 루프톱 바와 카페가 불을 밝히고, 구글 지도에 별표가 빽빽한 로컬 맛집을 따라다니다 보면 며칠이 금방 지나갑니다. 동남아 특유의 열기와 도시의 속도가 공존하는 곳이라, 첫 베트남 자유여행지로도 부담 없이 선택하기 좋습니다.
나고야

도쿄와 오사카 사이, 그동안 지나치기 쉬웠던 나고야가 올해의 검색어에 꾸준히 등장한 이유는 적당히 도시, 적당히 여유라는 균형감 덕분 아닐까요? 일본 4대 도시답게 교통과 쇼핑 인프라는 탄탄하면서도, 나고야성·오스 상점가·사카에 일대까지 모두 하루 동선에 넣기 좋은 크기거든요.
도요타산업기념관에서는 일본 산업 발전의 역사를 한 번에 훑어볼 수 있고, 미소카츠·히츠마부시 같은 나고야메시는 미식 여행자들이 검색으로 먼저 찍어두는 메뉴입니다. 알프스·다카야마·가나자와로 이어지는 관문 도시 역할까지 하고 있어, 장거리 일본 여행 동선을 짤 때도 좋은 해외 여행지입니다.
마쓰야마
시코쿠 에히메현의 중심 도시 마쓰야마는 조용한 일본 소도시를 찾는 사람들이 올해의 검색어에서 새로 발굴해 낸 느낌에 가깝습니다. 언덕 위에 자리한 마쓰야마성은 일본에 남아 있는 12개의 현존 천수각 가운데 하나로, 케이블카나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면 도시와 세토 내해가 한눈에 펼쳐지는 전망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성 아래 도고온천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중 하나로, 목욕탕 건물 자체가 하나의 관광지처럼 사랑받고 있죠. 번화가·온천·성곽 도시 풍경이 컴팩트하게 모여 있어, 도쿄·오사카와 전혀 다른 결의 일본을 경험해 보고 싶을 때 검색창에 한 번쯤 쳐보게 되는 도시입니다.
시드니

호주는 시드니가 자동완성처럼 따라붙습니다.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 서큘러 키를 잇는 항구 풍경은 “호주=이 장면”이라고 할 정도의 상징이라 2025 올해의 검색어 여행지 상위권에 오른 것도 자연스러운 결과죠.
낮에는 서큘러 키에서 로열 보타닉 가든, 더 록스까지 이어지는 도보 코스를 걷고, 저녁에는 달링 하버에서 선셋 크루즈를 타며 야경을 즐기는 식으로 도시와 자연을 동시에 만날 수 있습니다.
하루쯤 시간 여유를 내서 본다이·맨리 같은 시티 비치를 다녀오면, 도시 중심에서 1시간도 안 되는 거리에서 전혀 다른 분위기의 바다를 맛볼 수 있다는 사실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질 겁니다.
두바이
사막 위에 세운 초현대적 도시 두바이는 언젠가 한 번쯤 가볼 곳에서 올해의 검색어 상위권 확정 수준으로 급부상한 여행지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 부르즈 칼리파 전망대, 초대형 쇼핑몰과 수족관, 분수 쇼가 한데 모인 두바이몰 일대는 도시 여행, 쇼핑, 야경 감상을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구간이죠.
낮에는 사막 사파리 투어로 듄 바싱·캠프 디너를 즐기고, 밤에는 마리나 일대에서 요트 크루즈를 타며 야경을 보는 패턴이 정석 코스로,. 겨울철에는 기온까지 온화해 한국의 한파를 피해 떠나는 겨울 피난처 여행지로 검색량이 더 치솟는 편입니다.
미야코지마

오키나와에서도 한 번 더 남쪽으로 내려간 섬, 미야코지마는 비밀스러운 바다를 찾는 사람들이 찾는 소도시인데요. 에메랄드빛 바다와 하얀 모래 해변은 말할 것도 없고, 이케마·이케마대교·이래바라이 등 섬들을 잇는 다리 위 드라이브만으로도 이미 여행의 절반은 성공한 셈이죠.
잉갸 마린가든 같은 포인트에서는 해변에서 조금만 나가도 건강한 산호와 물고기를 만날 수 있어, 스노클링을 검색하다가 미야코지마로 동선을 바꾸는 경우도 많습니다. 오키나와 혼섬보다 한층 한적한 분위기 덕분에, 조용히 머물며 쉬고 싶은 허니문·장기 여행자들의 리스트에 계속 올라가는 중입니다.
로스앤젤레스

로스앤젤레스는 몰라도 LA갈비는 아실겁니다. 로스앤젤레스는 할리우드 거리와 유니버설 스튜디오 투어로 시작해, 그리피스 천문대에서 내려다보는 L.A. 전경과 할리우드 사인을 한 프레임에 담는 건 거의 필수 코스죠.
낮에는 산타모니카·베니스비치에서 서퍼와 스케이터를 구경하고, 저녁에는 다운타운의 미술관·공연장을 찾는 식으로 하루에도 여러 도시를 오간 듯한 느낌을 줍니다. 대중문화 속에서 수없이 보던 배경을 실제로 걷는 재미 덕분에, 미국하면 뉴욕이 자연스레 떠오릅니다.
하와이

태평양 위 로망의 상징, 하와이는 늘 허니문 검색 상위권을 지키는 대표적인 휴양지입니다. 오아후의 와이키키 해변과 다이아몬드 헤드, 마우이의 할레아칼라와 해변 드라이브, 빅아일랜드의 화산 국립공원까지, 어느 섬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여행의 얼굴이 완전히 달라지죠.
최근에는 빅아일랜드 키라우에아 화산의 간헐적 분출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전하게 화산의 숨결을 느껴 보고 싶다”는 여행자들의 관심이 더 높아졌습니다. 서핑·하이킹·스노클링과 리조트 휴식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어, 가족여행·허니문·1인 여행 모두를 만족시키는 드문 목적지이기도 합니다.
푸켓

태국을 대표하는 휴양지 푸켓는 저렴한 동남아 바다 이미지에서 한 발 더 나아가, 2025 올해의 검색어 여행지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빠통·카론·카타 같은 서쪽 비치는 여전히 활기찬 나이트라이프와 리조트 문화의 중심이고, 조금 더 조용한 바다를 원하면 나이양·방타오 쪽으로 숙소를 옮기는 패턴이 자리 잡았죠.
최근에는 올드타운의 포르투갈풍 건물과 알록달록한 카페들을 찾아 “푸켓=인생샷 도시”로 즐기는 여행자도 늘고 있습니다. 2025년 방타오 비치에 럭셔리 글램핑 리조트까지 문을 열면서, 바다·도시·감성 숙소까지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올인원 여행지로 진화하는 중입니다.
(※본문 사진 출처:ⓒDesigned by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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