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 마니아들이 최고로 손꼽는 기암절벽 절경" 7km 걷는 섬 트레킹 명소

여수 개도 사람길 – 섬의 삶을 품은 길, 막걸리 향 따라 걷는 바닷섬 트레킹

바다와 산 사이, 섬사람들이 오가던 길 위에서 느끼는 시간의 결

개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남해의 작은 섬 개도 는 이름부터 사연이 있습니다. 주위의 섬들을 아우른다 하여 ‘덮을 개’자를 쓴다는 설, 또는 섬의 봉우리인 봉화산(338m)과 천제산(320m) 이 마치 개의 두 귀처럼 보인다 하여 ‘개섬’이라 불렸다는 이야기까지. 무엇보다도, 이 섬의 오솔길은 땔감을 지고, 소를 몰고 다니며 생계를 이어가던 주민들의 삶의 길이었고, 그 기억을 품어 ‘개도 사람길’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기온이 온화하고 동백이 무성해 남국의 정취가 물씬 나는 섬이지요.

한눈에 보는 개도 여행 정보

개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위치: 전남 여수시 화정면 개도리

이동: 여수연안여객터미널 → 선박 약 1시간 / 백야도 선착장 → 선박 약 20분

문의: 061-659-1745 (여수시)

주요 거점: 화산선착장(시작점), 호령마을, 청석포 해변, 신흥마을, 배성금, 정목 일대

핵심 키워드: 섬사람 길(3개 코스), 청석포 백패킹, 개도 막걸리(개도주조장)

코스 안내 – 삶을 잇던 길을 따라

개도 코스안내 /출처:여수문화관광 홈페이지

1코스(화산선착장 → 호령마을) 은 약 4.5km 구간으로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오른쪽으로는 바다, 왼쪽으로는 해풍산 능선을 끼고 걸을 수 있어 시골길과 해안길의 매력이 동시에 어우러집니다. 섬 풍경에 천천히 몸을 여는 워밍업 구간으로 가장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습니다.

2코스(호령마을 → 배성금) 은 약 3.4km, 3시간 정도 걸리며 과거 소몰이 길이었던 곳입니다. 경사가 있어 숨이 차기도 하지만, 능선에 오르면 시야가 탁 트이며 펼쳐지는 풍경이 걸음의 수고를 보상해 줍니다. 소 목에 걸린 방울 소리를 떠올리며 사색에 잠기기 좋은 코스입니다.

3코스(배성금 → 정목) 은 약 4km로 1시간 40분 정도 걸립니다. 능선과 숲길이 교차하며 완급이 조절되는 구간으로, 섬 능선이 바다와 함께 빚어내는 실루엣이 아름다워 개도 사람길의 하이라이트라 불릴 만합니다.

난이도는 1코스(쉬움) < 3코스(보통) < 2코스(도전) 순서로 보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당일치기는 1+3코스 연계(약 6~7km 내외)가 무난하며, 체력에 따라 2코스를 포함하면 섬 능선 파노라마를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섬의 맛 – 개도 막걸리

개도 막걸리 /출처:여수문화관광 홈페이지

개도 중심지 화산마을 삼거리에는 특이한 외관의 개도주조장이 있습니다. 조선시대부터 내려온 백 년 막걸리로 유명하며, 천제산 자락의 맑은 암반수가 맛을 살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트레킹 뒤 해지기 전 한 잔이면, 바닷바람과 함께 섬의 시간이 고스란히 입안에 남습니다.

청석포 너럭바위 – 바다를 베개 삼는 백패킹 명소

개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청석포 해수욕장 인근의 넓은 청석금 암반(일명 돌침대) 지대는 백패커들 사이에서 성지로 통합니다. 바다로 층층이 뻗은 너럭바위에 텐트를 세우면, 파도 소리가 자장가가 됩니다.

주의: 화장실·음수대 등 부대시설이 거의 없음. 식수·조리수·헤드램프는 필수. 화장실은 신흥마을 공동화장실(도보 약 20분) 이용.

매너 캠핑: 쓰레기 완전 수거, 화로·버너 안전수칙 준수, 암반·해안 식생 훼손 금지.

길 위의 이야기들

개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섬사람들의 발자취: 개도 사람길은 생업의 통로였습니다. 땔감과 생필품을 지고, 소를 몰며 오르내리던 생활 등로였지요. 오늘 우리가 걷는 길의 돌부리와 굽이는, 그 삶의 리듬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지명 유래: 난중일기에는 ‘개이섬’으로 기록. 일제강점기 행정개편을 거치며 주변 섬을 ‘덮는다’는 의미로 개도 가 정착했다는 설이 전해집니다.

풍경의 결: 온화한 기후 덕에 동백나무 군락이 많아 겨울에도 붉은 꽃소식이 이어집니다. 능선에 오르면 봉화산·천제산이 귀처럼 솟아 있는 섬의 실루엣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준비물 & 안전 팁

개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기본 장비: 바람막이, 모자, 헤드램프(특히 백패킹 시), 충분한 물·간식, 지도(오프라인 저장)

신발: 해안암반·능선 흙길 혼합 → 접지력 좋은 트레킹화 권장

계절 팁: 봄·가을은 최적기. 여름엔 자외선·탈수 대비, 겨울엔 해풍 방풍·보온이 관건

매너: 개인음악 스피커 자제, 사유지·밭·동백군락 무단출입 금지, 탐방로 이탈 금지

키 포인트만 쏙!

개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개도 사람길 핵심: 삶의 길을 걷는다 – 바다·능선·마을이 하나로 엮인 동선

개도 막걸리: 천제산 암반수가 살린 부드럽고 깔끔한 맛, 화산마을 개도주조장

백패킹: 청석포 너럭바위(시설 無) → 완전 자급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모두 가져오기 필수

접근성: 여수연안여객터미널(약 1시간) or 백야도 선착장(약 20분) 배편

개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개도는 화려한 관광시설 대신, 섬사람들의 시간과 바람의 결을 고스란히 품고 있습니다. 사람길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어느새 바다와 산, 그리고 섬의 삶이 한 장의 풍경으로 포개집니다.

무엇보다도, 개도 여행의 마지막 한 모금은 개도 막걸리로. 섬에서 빚은 맛 한 잔에, 여행의 여운이 길게 이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