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 한 장이 바꾼 인생, 배우 소주연의 시작
배우 소주연의 시작은 누구보다 평범했다. 연기 전공도 아니었고, 연예계와는 거리가 멀었다. 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한 그는 졸업 후 병원 원무과에서 약 2년간 근무했다.

데스크에 앉아 환자를 응대하고, 진료가 끝나면 서류를 정리하는 업무는 단조롭고 고되었지만, 소주연에게는 성실히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했다.

야근이 잦고, 반복적인 업무 속에서 지칠 법도 했지만, 그는 퇴근 후 시간을 온전히 자신의 취향으로 채워냈다.
스트레스를 푸는 방식은 의외로 간단했다. SNS에 사진을 올리는 일. 사람들과 어울리고, 자연스러운 일상을 기록하듯 사진을 남기는 것에서 위안을 얻었다.
모델 제안은 DM으로 찾아왔다

카페, 백화점, 농장까지.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경험하며 사람을 만나는 일에 익숙했던 그는 어느 날, SNS로 한 모델 에이전시 실장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
프로필 사진도, 촬영 경험도 없던 그였지만, 자연스럽고 생기 있는 모습이 광고주들의 눈에 들어왔던 것이다.

"사진보다 영상이 더 재밌다"는 생각이 들 무렵, 광고와 뮤직비디오 촬영이 이어졌고, 그는 어느새 촬영 현장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가볍게 시작한 일이었지만, 점점 진심이 담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연기를 배우고 싶다고 직접 회사에 요청했다.
배우가 되기까지, 두려움과 설렘 사이

비전공자였던 그는 연기라는 세계가 처음엔 낯설고 어려웠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다양한 삶을 살아본 경험은 그에게 힘이 됐다.
구두 매장부터 음료전문점, 토마토 농장까지. 사람을 상대하는 일을 해왔고, 다양한 상황을 겪으며 쌓인 감정들은 연기를 이해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

웹드라마 ‘하찮아도 괜찮아’를 시작으로 조금씩 경력을 쌓아갔고, 드라마 ‘회사 가기 싫어’에서는 주연으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결정적인 전환점은 ‘낭만닥터 김사부2’였다.
김민재와의 러브라인으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이름 없는 신인이 아닌 ‘배우 소주연’으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소주연은 여전히 SNS를 통해 일상을 공유한다. 화려하게 포장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좋아하는 그는 알레르기 때문에 키울 수는 없지만 친구네 고양이를 보러 가는 평범한 하루도 기록한다.
펭수 굿즈를 모으고, 주류 CF에서 얼굴이 빨개지는 모습도 숨기지 않는다.

병원 데스크에 앉아 있던 한 사람이 이제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배우가 됐다.
인스타그램 DM 하나가 바꾼 인생. 하지만 진짜 변화는, 그 기회를 붙잡은 소주연의 용기에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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