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왜 사?” 체급 키운 신형 아반떼, 옵션 미쳤다는 반응 쏟아졌다

한때 계약만 해도 수개월을 기다려야 했던 ‘국민 세단’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대표 모델 아반떼가 8세대 완전변경(CN8) 모델로 올해 상반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신형 아반떼는 오는 3월 글로벌 공개 이후 국내 판매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 가격은 2천만 원대 초반부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또 한 번 준중형 세단 시장의 판도를 흔들지 주목된다.
이번 풀체인지는 단순한 디자인 변경 수준이 아니라 ‘이름만 빼고 다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변화 폭이 크다. 먼저 외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디자인 철학의 전환이다.

기존 7세대(CN7)가 삼각형과 사선 위주의 ‘파라메트릭 다이내믹스’를 강조했다면, 신형 CN8은 직선과 수평 라인을 중심으로 한 보다 절제된 레트로 감성을 채택했다. 현대차의 헤리티지 모델인 포니 쿠페 콘셉트와 고성능 콘셉트카 N 비전 74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요소가 곳곳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전면부에는 최신 현대차 패밀리룩인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주간주행등과 그릴이 하나의 수평선처럼 이어지며 차체를 더 넓어 보이게 만드는 효과를 준다.
후면부 역시 수직형 그래픽이 강조된 테일램프가 적용돼 기존 모델보다 한층 묵직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할 전망이다. 준중형 세단임에도 불구하고 상급 차종인 쏘나타를 연상시키는 체급감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차체 크기도 소폭 확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장은 기존 대비 약 50mm가량 늘어나고 휠베이스 역시 확장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에 따라 2열 레그룸과 트렁크 공간이 개선돼 패밀리카로서의 활용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C필러 쪽에 추가되는 쿼터 글래스(일명 오페라 글래스)는 시각적으로 차체를 길어 보이게 할 뿐 아니라 뒷좌석 개방감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내 변화는 더욱 파격적이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연결한 듀얼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현대차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개선된 음성 인식, 커넥티드 서비스가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부 트림에는 윈드실드 타입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옵션으로 제공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준중형 세단에서 보기 힘들었던 사양이 대거 탑재되면서 ‘급을 뛰어넘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파워트레인은 효율 중심 전략을 유지하되 상품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될 전망이다. 기존 1.6 가솔린 엔진과 하이브리드 모델은 개선된 연비와 정숙성을 목표로 세팅이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은 판매 비중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고유가와 친환경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연비 효율이 뛰어난 모델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성능 모델인 아반떼 N 역시 관심 대상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기존 2.0 터보 엔진 대신 배기량이 확대된 새로운 터보 엔진이 적용될 가능성도 거론한다. 만약 최고 출력이 300마력 수준까지 향상된다면, 준중형 세단 중에서는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확보하게 된다. 이는 단순한 패밀리 세단을 넘어 스포츠 세단으로서의 입지도 강화하는 요소다.
가격은 2천만 원대 초반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 트림은 2,100만~2,300만 원 선, 상위 트림과 하이브리드 모델은 3천만 원대 중반까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체급과 사양이 대폭 향상됐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경쟁력을 유지한다면, 사회초년생뿐 아니라 3040 소비자층까지 폭넓게 흡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형 아반떼는 단순히 준중형 세단을 대체하는 모델이 아니라, 중형 세단 수요까지 일부 흡수할 수 있는 전략 모델”이라며 “디자인과 상품성이 크게 향상된 만큼 쏘나타와의 간섭 효과도 일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SUV 중심으로 재편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세단의 입지는 다소 축소됐지만, 여전히 합리적인 가격과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원하는 소비층은 존재한다. 신형 아반떼가 ‘국민 세단’이라는 타이틀을 다시 한 번 입증할 수 있을지, 3월 공개 이후 시장 반응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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