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내가 밥먹는 모습을 노려본 이유.jpg
돌아가신 아버지는 자주 외식을 시켜주셨다.
맛은 있었지만 아버지는 드시는 게 빨라서
다 드시면 항상 나를 화난듯한 표정으로 가만히 내가 먹는 모습을 지켜보셨다.
'어서 먹어' 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조금 싫었다.
얼마전 처음으로 아이를 데리고 라멘집에 갔더니 정말로 맛있는듯이
와구와구 먹고, 물을 마시고, 조막만한 손으로 덮밥을 먹고 국물을 마시고 숨을 몰아쉬는 모습이 귀여웠다.
그랬더니 '아빠, 왜 그렇게 노려봐? 화났어?'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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