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 산불 이틀째…진화율 70%
[앵커]
어제(16일) 오후 경북 상주에서 난 산불이 15시간 넘게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밤새 진화 상황 어떤지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현재 산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불이 난 지 이틀째지만 진화 작업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제가 나와 있는 현장지휘본부도 산불 진화에 나서기 위한 작업으로 분주한 분위깁니다.
산림 당국은 밤새 산불 진화 인력 천2백여 명을 투입해 야간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조금 전 날이 밝으면서 헬기 13대도 다시 투입돼 진화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5시 기준 진화율은 70%, 산불 영향구역은 86ha입니다.
불이 난 시각은 어제 오후 2시 55분쯤입니다.
상주시 외남면 흔평리에서 시작된 불은 바람을 타고 소은리와 지사리까지 확대됐습니다.
산림청은 불이 난지 1시간 15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상주시도 재난문자를 통해 흔평리·소은리·지사리 3개 마을에 주민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현재 마을 주민 10여 명이 각 마을회관에 대피 중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산불로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최초 신고자가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산림청 진화대원이 야간 진화 작업 중 낙석으로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이 기자, 주불 진화는 언제쯤 될까요?
[기자]
이곳 산불 현장에는 현재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순간풍속 초당 1m 정도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밤새 바람이 거의 잦아든 데다 열화상 카메라 도입 등으로 야간 진화 작업이 성과를 냈다며, 오늘 오전 중으로 완진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산불은 산 인근에서 무언가를 태우고 남은 재 속에서 불씨가 살아나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상북도는 산불 가해자에 대해, 실수로 산불을 냈다고 해도 산림보호법·폐기물관리법 위반으로 예외 없이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상주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영상편집:이병민/화면제공:산림청·시청자 박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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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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