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도 참 불쌍하다" DN8 쏘나타, 중국산 택시 모델 역수입 결정

현대차,
중국 생산 "쏘나타 택시" 수입

13일, 현대차가 중국에서 생산한 8세대 쏘나타 택시를 수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노동조합은 단체협약 위반을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현대차는 기존에 충남 아산공장에서 7세대 쏘나타 택시를 생산했으나, 이번에는 수익성 저하 등을 이유로 올해 7월에 단종되었다. 

단체협약 위반 주장 속, 현대차의 입장은?

이에 따라 택시 업계에서는 후속 모델 생산을 요구하고 있었다. 이에 대응하여 현대차는 중국 베이징 공장에서 8세대 쏘나타 택시를 생산하고 국내로 들여올 계획이다.

노동조합은 중국에서 생산된 쏘나타 택시의 역수입이 단체협약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반대하고 있다. 그들은 국내 공장에서 생산하는 완성차와 부품은 해외 현지 공장에서 수입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현대차 측은 이미 국내에서 쏘나타 택시가 단종되었으며, 이번 수입이 단체협약 위반이 아니며 고용 불안정을 야기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현대차는 중국 베이징공장에서 쏘나타 택시(DN8)를 생산하고 국내에서 판매할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형 LPG 택시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 업계를 위한 사회적 책임 수행 차원"이라며 "가격과 사양, 정확한 출시 시점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울산공장에서 디젤 엔진 생산 중단

현대차와 기아는 울산공장에서 생산하던 'A엔진'과 2.0리터 'R엔진'의 생산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국내 디젤 엔진의 퇴출 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 디젤 승용차 판매량은 10만 4,392대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전년도의 16만 8,091대보다 큰 감소를 나타낸다.

이는 디젤 모델 수요의 감소가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현재 S엔진과 R엔진 두 종류만을 승용차 전용 디젤 엔진으로 생산하고 있다. 그나마 S 엔진은 베라크루즈의 단종으로 기아의 SUV 모하비에만 탑재되는 상황이다. 

디젤 엔진을 멈춘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

우리나라 GM의 경우, 2018년 중형 SUV 캡티바가 국내 단종되면서 디젤 엔진의 생산을 멈췄다. 르노코리아는 국내 판매되는 디젤 차량 엔진 전량을 수입분으로 충당하고 있다.

국내 대표 완성차 업체에서 디젤 차량 수요의 감소는 디젤 모델 단종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 5년 동안에만 10여 건의 디젤 모델이 삭제되었다.

현재 국내 완성차 업체 승용차 중 디젤 모델이 남아 있는 차종은 현대차 팰리세이드, 제네시스 GV70, 기아 쏘렌토, 모하비, KG 모빌리티 렉스턴, 렉스턴 시리즈 등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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