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량가격 하락세 복귀…곡물 내림세 유지

하지혜 2023. 6. 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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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년만에 소폭 상승했던 세계 식량가격이 다시 하락했다.

곡물·유지류 등의 가격은 떨어진 반면 설탕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5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4.3포인트로 전달(127.7포인트)과 견줘 2.6% 하락했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동향을 조사해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5개 품목군별 식량가격지수를 매달 작성·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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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 5월 세계식량가격지수 발표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조사한 2020∼2023년 연도별, 월별 식량가격지수.

약 1년만에 소폭 상승했던 세계 식량가격이 다시 하락했다. 곡물·유지류 등의 가격은 떨어진 반면 설탕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5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4.3포인트로 전달(127.7포인트)과 견줘 2.6% 하락했다. 지난해 3월 최고점(159.7포인트)을 찍은 후 줄곧 내림세를 타던 가격지수는 올 4월 반짝 올랐다가 다시 하락세로 복귀했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동향을 조사해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5개 품목군별 식량가격지수를 매달 작성·발표한다. 2014∼2016년 평균을 100포인트로 정하고 가격을 비교한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곡물가격지수는 전달(136.1포인트)보다 4.8% 떨어진 129.7포인트를 기록했다. 

국제 밀 가격은 2023~2024년도 공급량이 넉넉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흑해 곡물수출협정이 연장되면서 하락했다. 옥수수는 양대 수출국인 브라질과 미국의 생산량 증가 전망, 중국의 수입 취소에 따른 미국산 옥수수 수출 정체 등으로 국제가격이 떨어졌다. 다만, 쌀 가격은 베트남·파키스탄 등 일부 수출국의 공급량이 줄면서 상승했다.

유지류는 전달(130.0포인트) 대비 8.7% 내린 118.7포인트, 유제품은 3.2% 하락한 118.7포인트로 마감됐다.  

반면 육류는 117.9포인트로 전달(116.7포인트)보다 1.0% 상승했다. 설탕은 전달(149.4포인트) 대비 5.5% 오른 157.6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FAO는 2023~2024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8억1310만t으로 2022~2023년도 대비 1.0%(2660만t)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곡물 소비량은 28억380만t으로  2022~2023년보다 0.9%(2610만t) 늘 것으로 예측했다. 2023~2024년도 세계 곡물 기말 재고량은 전년 대비 1.7%(1480만t) 감소한 8억7300만t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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