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주식 폭락하는데...젠슨 황 "주가 급락 기뻐해야...지금은 바겐세일"

8일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큰 폭 하락한 가운데 한국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 연합뉴스

황 CEO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최근 증시 급락과 관련, "주식시장에 어떤 일이 일어나든 여러분은 아주 기뻐해야 한다"며 "지금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매년 SK하이닉스로부터 수십억 달러 규모의 제품을 조달하고 구매하고 있으며 이 규모는 앞으로 상당히 정말 실질적으로 더 커질 것"이라면서 "주가와 관련해서는 모두가 아주 기뻐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 각 사 제공

이날 오전 10시25분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8.8%, 5.7% 급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중 30만원이 깨졌고 SK하이닉스도 180만원대까지 밀렸다. 이들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주가도 10% 이상 동반 급락세다.

코스피 지수는 개장 직후 서킷 브레이커(매매거래 일시 중단)가 발동했으며 7500선 사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날 증시 폭락은 지난 주말 뉴욕 주식시장에서 금리 인상 우려로 반도체와 AI 관련주들이 일제히 폭락한데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국내외 증시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이날 오전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거래소 전 임직원은 시장 급변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긴장을 늦추지 말고 안정적 시장 운영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