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국방장관 “美·러 흑해 충돌은 전쟁에 외세 개입시키려는 신호”

윤솔 2023. 3. 1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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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이 러시아 전투기가 흑해 국제공역에서 항해하던 미군의 무인기와 고의로 충돌한 사건을 두고 "푸틴이 우크라 전쟁에 외부 세력을 끌어들이려는 신호"라며 러시아 측을 비판했다.

15일(현지시간) AFP 등에 따르면 이날 레즈니코우 장관은 해당 사건이 "러시아의 도발"이라며 "이는 푸틴이 다른 당사자들을 개입시켜 분쟁 지역을 확대할 준비가 됐다는 신호"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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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이 러시아 전투기가 흑해 국제공역에서 항해하던 미군의 무인기와 고의로 충돌한 사건을 두고 “푸틴이 우크라 전쟁에 외부 세력을 끌어들이려는 신호”라며 러시아 측을 비판했다.
2019년 7월 미 네바다주에서 촬영된 시험 비행에 나선 미 공군 MQ-9 무인기의 모습. 네바다=미국 국방부 홈페이지 캡처
15일(현지시간) AFP 등에 따르면 이날 레즈니코우 장관은 해당 사건이 “러시아의 도발”이라며 ”이는 푸틴이 다른 당사자들을 개입시켜 분쟁 지역을 확대할 준비가 됐다는 신호”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장관은 “(러시아가) 상황이 바뀌기를 기대하면서 계속해서 판돈을 키우는 올인 전략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미군 유럽사령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러시아 Su(수호이)-27 항공기 두 대가 흑해 상공 국제공역에서 작전 중이던 미 공군 정보감시정찰(ISR) 무인기 MQ-9 리퍼와 고의로 충돌해 추락을 유도했다고 밝혔다. MQ-9는 추락해 완전히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령부는 “러시아 측의 안전을 도외시한 비전문적 행위로 두 항공기가 모두 추락할 뻔했다”며 러시아를 비판했다.

1년 넘게 장기화되고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전쟁 당사국뿐 아니라 주변국들의 세력 다툼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억 달러(약 1조3200만원) 규모의 군사적·인도적 지원 기금을 조성한 덴마크 정부에 트위터로 감사 인사를 전하며 “(이 기금이) 우리의 공동 승리와 유럽 평화의 복귀를 더 가까이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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