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100억 베팅 준비 중" 방출된 고우석, KBO 복귀 예정?

고우석의 미국 도전기는 예상보다 빨리 끝을 맺었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에서 활약하던 그는 6월 18일, 갑작스러운 방출을 통보받았다.

MLB닷컴에 따르면 이로써 고우석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됐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해 2+1년 최대 940만 달러 계약을 맺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었던 그의 용기는 많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다. MLB 개막전 로스터에 들지 못한 그는 마이너리그를 전전했고, 루키리그부터 트리플A까지 순차적으로 단계를 밟아 올랐지만 결국 다시 방출됐다. 특히 2024 시즌 초 손가락 골절 부상은 그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반등의 서막, 그리고 갑작스러운 이별

그럼에도 고우석은 트리플A에서 5경기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하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1km를 찍었고, 로체스터를 상대로는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건강한 몸상태를 입증했다. 5.2이닝 1실점이라는 기록은 그의 컴백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는 수치였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콜업은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방출 소식은 팬들에게도 충격이었다.

LG 복귀설, 가능성은?

방출 이후 고우석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생겼다. 하나는 미국에 남아 새로운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을 시도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KBO무대로 복귀하는 시나리오다. 문제는 그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에 진출했다는 점이다. KBO 규정상 원 소속팀인 LG 트윈스와 단독 협상을 먼저 해야 하며, 작년 2월 임의탈퇴된 상태이기 때문에 1년이 지난 2025년 말부터만 선수 등록이 가능하다.

하지만 LG입장에서는 돌아온 마무리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부상과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로 아쉬운 2024 시즌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검증된 믿을맨 고우석의 복귀는 엄청난 전력 보강이 될 가능성이 있다.

고우석을 향한 100억 베팅의 실체

LG가 그에게 100억 원 이상을 투자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고우석은 아직 젊고(1998년생), 메이저리그라는 값진 경험을 통해 더 단단해졌다. 그의 에이전트 리코 역시 KBO리그 내에서 '제값 받는' 협상으로 정평이 나 있다. 현재도 연봉 32억원이라는 고액을 수령 중이며, 연봉 삭감에도 그리 유연한 태도를 보일 가능성은 낮다.

LG가 FA 시장에서 장현식 영입에 52억원을 투자했던 점을 고려하면, 팀에 대한 전력 보완이 시급한 상황에서 고우석에게 다년 계약을 제시할 여지는 충분하다.

팬들의 기대와 고우석의 선택

잠실 마운드에서 수많은 극적인 순간을 선사했던 고우석. 그의 복귀 가능성은 팬들에게 깊은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LG팬들은 그의 돌아옴을 간절히 바라고 있으며, 팀도 상황만 맞는다면 금액을 아끼지 않을 상대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