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들 추억 파괴'.. 그 시절 경차 '마티즈' 충격 개조된 모습에 깜짝
지금은 만나기가 유니콘보다 어렵다는 대우의 마티즈, 노란색 황금 마티즈가 지나가면,주변 사람들을 한 대 때릴 수 있는 놀이까지 존재했던 마티즈는 지금은 사라진 대우 자동차가 1998년부터 생산한 대표적인 경차다. 귀여운 외모로 특히 여성 운전자에게 인기가 좋았었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었다.
대우 마티즈 1세대의 파워트레인은 0.8L 3기통 SOHC 엔진을 탑재해 최대 출력 52마력, 최대 토 7.3kg.m를 발휘했다. 크기로 보아 성능으로 보아 도로 위를 빠르게 달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당시 IMF 겪던 한국인들의 값싼 발이 되어 주었던 고마운 녀석이다. 그렇게 우리의 기억 속에서 잊히던 마티즈는 이역만리 바다를 건너, 영국에서 재탄생했다.
마티즈에 V6 엔진을?
최대 출력 네 배 상승
영국의 한 자동차 전문 유튜버는 마냥 귀엽기만 한 마티즈에 강인한 심장을 집어넣는 대수술을 진행했다. 마티즈의 그 작은 후드 속에 영국의 보크스홀 모터스와 독일의 오펠이 사용하는 3.2L V6 엔진을 탑재한 것이다. 이로써 가장 작은 차 속에 가장 큰 엔진을 원하는 차량 소유자의 소원을 들어준 셈이 되었다.
1세대 마티즈는 전장 3,495mm, 전폭 1,495mm, 높이 1,485mm 휠 베이스 1,315mm의 경차이지만, 빈 곳 없이 꽉꽉 채워 넣은 엔진 덕에 최대 출력이 220마력으로 상승해 약 네 배 정도의 성능이 향상되었다. 모든 동력은 5단 수동 변속기를 통해 전륜에 전해진다. 엔진을 새로 바꾼 것 외에는 별다른 변경을 하지 않았다.
보닛에는 구멍 뚫고
포르쉐 휠로 교체했다
다만, 기존과 확연히 다른 엔진의 열을 빨리 빼주기 위해 보닛에 구멍을 뚫어 환풍구를 만들었고, 포르쉐의 18인치 휠 세트를 장착했다. 또한 기존보다 훨씬 더 튼튼한 프런트 브레이크 로터를 장착해 강력한 엔진의 힘을 막아준다. 실내의 경우는 변경된 점 없이 1세대 실내 그대로를 유지했다. 다만 마티즈의 차주는 이 차를 실제 도로에서 주행하지는 않고 쇼카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자동차는 어느 정도 개조가 가능한 제품이지만, 워낙 오래된 제품이기도 하고, 원래 50마력을 제어하던 차제가 갑자기 네 배가 넘는 200마력 이상을 버틸 수는 없을 것이다. 개조된 차량이 아니더라도 실제 마티즈는 유럽에서 자체 테스트를 하는 도중 시속 20km로 후진을 하며 J턴을 시도하자 전복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기본 차량도 전복되는데…
그래도 열정은 인정한다
해당 유튜버는 실제 이 차량을 운전했는데 꽤 잘 나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차량의 무게도 원래 795kg으로 1톤이 안 되는 차량이며, 무게 중심 또한 이 무게를 기준으로 잡고 개조되었을 것이다. 엔진의 무게가 훨씬 무거워졌으므로, 후진을 하며 J 턴은 고사하고 약간 빠른 속도로 급정거한다면 차량이 전복될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이 개조된 마티즈를 본 네티즌들은 “마티즈에 V6 엔진을 넣는다는 아이디어는 완전 터무니없고 엉뚱한데, 그것이 내가 V6를 좋아하는 이유다.”, “미친 듯하면서 동시에 훌륭한 자동차 개조다.”, “많은 애장과 시간과 돈이 이 차에 투자되었다. 잘 관리된 차를 보는 건 항상 좋은 일이다.”와 같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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