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美 무장형 무인수상함 'H38' 올가을 건조…내년 1월 시험

한화가 미국 방산기업과 공동개발 중인 무장형 무인수상함 H38의 제작에 들어간다. 내년 1월에는 시험 단계로 넘어간다는 계획이다.

무인함정 사업이 도면에서 실물로 넘어가고 있다. 한화디펜스USA와 미국 마그넷디펜스는 올가을 무장형 무인수상함 H38 건조에 착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공동개발에 나선 지 약 5개월 만이다. 내년 1월에는 탑재체 시험 단계로 진입한다는 일정이다.

"5개월 만의 실물 제작"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한화디펜스USA와 마그넷디펜스는 올가을 H38 건조에 들어간다. 지난 4월 공동개발을 시작한 지 약 5개월 만에 실제 함정 제작과 탑재체 시험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다. 무인수상정 분야는 설계 변경이 잦아 제작 착수까지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일정이 비교적 빠르게 진행된 편이다.

"무장형이라는 조건"

MUSV로 분류되는 중형 무인수상함은 정찰과 감시 위주로 운용돼 왔다. 무장형은 여기에 타격 능력을 얹는 개념으로, 유인 함정의 임무 일부를 대체하는 방향이다. 승조원이 타지 않으므로 인명 위험이 낮고 장시간 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교전 판단과 통신 유지라는 과제가 뒤따른다.

"미국 시장을 겨냥한 구조"

한화는 미국 필라델피아 해군조선소 인근 필리조선소의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부지 재편에도 착수했다. 사무 기능을 별도 공간으로 옮겨 수변 부지를 선박 건조 중심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50억 달러 규모 증설 계획과 맞물려 있다. 미국 현지에 생산 기반을 두는 것은 미 해군 사업 참여의 전제 조건에 가깝다. 무인함정 개발도 같은 전략 선상에 있다.

무인함정은 아직 표준이 정해지지 않은 분야다. 먼저 만들어 시험하는 쪽이 기준을 쥘 가능성이 크다. H38의 내년 1월 시험 결과가 다음 단계의 방향을 가를 전망이다. (사진 출처=다음 이미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