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보고 기절하는 줄”…‘3개월째 기침’ 5살 아이 폐 속 이 녀석의 정체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3. 1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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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5세 아이가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촬영한 결과 폐에 3cm 크기의 용수철이 박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출처 = 더 선]
석 달째 기침이 멈추지 않고 있어 병원을 찾은 파라과이 5세 남아의 폐에서 3cm 크기의 용수철이 발견됐다고 영국 일간 더 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 선에 따르면 이 남아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심하게 기침을 했다.

이에 원인과 치료를 위해 파라과이 과이라 주 비야리카 병원을 찾은 남아는 엑스레이를 촬영한 결과 왼쪽 폐에 금속 용수철이 박힌 것을 발견했다.

아이는 곧바로 파라과이 국립 호흡기 병원으로 이송됐고 지난 8일 수술을 실시해 폐에 있는 용수철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아이는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병원 카를로스 모리니고 박사는 “용수철이 박혀 있는 동안 손상된 폐 때문에 수술이 어려웠다”며 “아이가 회복되더라도 당장은 폐활량이 감소할 수 있지만 이는 성장하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리니고 박사는 그러면서 아이가 3개월간 기침을 했는데도 부모는 한번도 병원에 데리고 가지 않은 것을 지적했다.

그는 “부모는 아이에게 각별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아이가 지속적으로 고통을 호소한다면 병원에 곧바로 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폐에 박힌 용수철을 제거는 것은 성공했으나 이 용수철이 어떤 경로로 아이의 폐까지 들어왔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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