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령, ‘감사 내빈’서 한동훈 빠뜨린 뒤 “실수” 사과…박정희 45주기 추도식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사진=뉴스1

박정희 전 대통령 45주기 추도식이 오늘(26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박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렸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은 추도식 인사말 중 감사 대상 내빈에서 한 대표를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박근령 이사장은 "추도사를 해주신 김형석 교수님은 먼저 갔지만 찾아뵙기로 했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인사했습니다.

그러면서 "황교안 총리, 김문수 장관, 오세훈 시장, 추경호 원내대표님, 요즘 활약하고 계신 보수의 희망을 보게 된다"며 "대통령이 선린 외교를 하고 왔는데 홍보되지 않고 뒷전이 되다 보니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항상 점잖은 추경호 대표님을 존경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45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추도식 책자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 대표는 추도식이 끝난 뒤 추 원내대표 등과 함께 박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습니다.

한 대표는 이어 기자들과 만나 “의료보험, 부가가치세, 경부고속도로, 포항제철, 소양강댐, 근로자재산형성 저축 등 박정희 전 대통령께서는 도전정신과 애국심으로 변화와 쇄신을 이끌었다”며 “그 마음을 이어받아서, 저도, 우리 국민의힘도 변화와 쇄신의 길로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추도식에는 박근령 이사장을 비롯한 유족,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 김관용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습니다.

추도식 이후 한 대표 측은 "박근령 전 이사장이 한 대표의 이름을 빠뜨린 것에 대해 실수였다고 사과의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수 기자 soon@ichannela.com